[벤치명암] 미소 띈 산틸리 감독 “선수들, 끝까지 집중력 유지했다”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3-14 16: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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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산틸리 감독이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2위 우리카드(55점)를 6점차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요스바니 19점, 곽승석 12점, 정지석 10점으로 삼각편대가 나란히 활약했다. 블로킹(6-4)에서 우위를 보였고 공격 성공률(59.42%)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다음은 산틸리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만족스럽다는 이야길 하고 싶다. 지난주에 선수들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주나 생각했을 텐데, 오랜 기간 쉬었다가 경기를 잘하는 게 힘들기에 그렇게 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줬다. 블로킹,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길 자격이 있었고 큰 차이를 만들었다.

 

Q. 황승빈의 경기 운영은 어떻게 봤는지.

굉장히 잘했다. 2주동안 훈련에 공을 들였다. 어떤 순간에서도 팀을 이끌어갈 수 있었고, 나머지 공격수들이 잘해주면서 경기 운영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Q. 정지석의 아쉬운 모습을 곽승석이 메워주고 있는데.

곽승석은 믿음직한 선수다. 주장 한선수 대신 팀의 리더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잘 이끌어갔다. 

 

Q. 황승빈에게 어떤 걸 주문했는지.

굉장히 많은 걸 주문했고 요구도 했다. 팀을 이끌어 가야하는 상황을 해오지 않아서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 휴식기 동안 보완할 시간이 있었다. 훈련할 때 기본적인 사이드 아웃 플레이부터 접근했다. 잘해줬다. 상대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오늘 경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경기 준비를 해야 한다. 항상 한국전력에 고전했기에 준비 잘 해야 한다.

 

Q. 한선수 복귀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황승빈에게 기회를 주는 건가.

명백한건 한선수가 2주의 공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코트에 한선수 사진을 걸어놨기에 잊지 않고 있다. 격리 해제 후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빠르게 돌아올 수 있게 만전을 기하겠다.

 

Q. 휴식이 선수들 체력에 도움이 된건지.

체력적으로 좋은 점이 있었다. 요스바니도 리듬 찾는 것에 도움이 됐다. 요스바니는 아포짓에서 뛰는 게 적응 안 될 텐데 이 시간을 통해서 가져갈 수 있었다. 훈련하면 할수록 좋아지고 있는 선수다. 중앙은 진지위가 없기 때문에 걱정이 있었지만 지금 선수들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지난 3주가 쉽진 않았지만 선수 모두가 많은 노력을 했고,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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