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임동혁 59점’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3-2 진땀승…2위로 올라서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2-06 16:24:54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대한항공이 외인 비예나 없이도 삼각편대 활약에 힘입어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9, 25-17, 25-21, 20-25, 15-11) 승리를 거두며 OK금융그룹을 끌어내리고 2위에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이날 패배로 5연승 행진이 끊겼다.
정지석 30점, 임동혁 29점, 곽승석 14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돋보였던건 수비 집중력이다. 디그 후 반격 과정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러셀 35점, 박철우 18점을 올렸지만 리시브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쫓고 쫓기는 양상이 이어졌다. 초반 대한항공이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범실과 상대 공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러셀과 박철우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 점차 싸움이 이어지며 듀스로 흘러간 상황, 러셀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양 팀 화력싸움의 끝은 대한항공 포지션 폴트로 한국전력이 세트를 선취했다.
대한항공이 2세트 일찌감치 기세를 올렸다. 한국전력이 연이어 공격 범실을 쏟아낸 사이, 블로킹을 묶어 6-1 앞서갔다. 1세트 12점으로 활약한 러셀 공격이 불발됐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공격에 앞장서며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이 5점차 추격에 나섰지만 원포인트서버 임재영이 제 몫을 해냈다. 25-17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이 3점차 리드를 지킨 세트 후반, 러셀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고, 신영석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서브 타임,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임동혁 블로킹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마지막 정지석 서브와 함께 세트를 지켰다.
4세트 한국전력이 뒷심 발휘에 성공했다. 11-11 상황서 러셀 서브로 순식간에 16-12로 달아났고,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황동일의 세터 페인트, 박철우 오픈 공격을 묶어 4점차로 20점대 고지를 먼저 밟았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임동혁이 분투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5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추격에 나섰고, 대한항공은 디그 후 반격에서 우위를 점했다. 임동혁이 불을 뿜으며 연속 득점을 챙기며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인천/문복주 기자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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