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백업 활약에 엄지 척’ 석진욱 감독 “뒤에서 잘 준비해줬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3-28 16:24:1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석진욱 감독이 3세트 분위기 반전을 이끈 백업 선수들 활약을 높이 샀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21, 25-21)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OK금융그룹 55점, 한국전력 53점). 3위 KB손해보험과 승점차는 2점이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전승으로 마감했다.

펠리페가 19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블로킹에서도 크게 앞섰다. OK금융그룹은 이날 블로킹 득점에서 16-4로 우위를 점했다. 3세트에만 블로킹 10개를 잡아내며 V-리그 남자부 역대 한 세트 최다 블로킹 타이기록을 세웠다. 조재성은 3세트에만 혼자 블로킹 5개를 잡아냈다. 다음은 석진욱 감독과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오랜만에 이겼다. 곽명우 패스가 경기 시작하자마자 많이 흔들렸다. 그래서 이민규로 교체했는데 잘해줬다. 3세트에 선수 교체가 많았다. 그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꾼 덕분에 3-0으로 이긴 것 같다.

Q. 3세트 역전 과정에서 백업 선수들 활약이 뿌듯했을 것 같다.
뿌듯한 것도 있지만 선발로 나선 윙스파이커들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게 아쉽다. 보완해야 할 점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Q. 2, 3세트 모두 끌려가며 시작했다. 역전 과정에서 잘된 부분이라면.
세트가 바뀔 때마다 초반에 흔들리는 안 좋은 모습이 나온다.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이겨내야 하고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선수들이 해도 해도 안 될 때 선수를 교체해주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베테랑들이 더 잡아주면 좋겠다.

Q. 3세트 블로킹이 살아난 원인은.
뒤에서 있다가 들어올 때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하고 들어가면 리듬이나 위치를 잘 잡을 수 있다. 선수들이 뒤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가 들어왔다.

Q. 경기 전 이민규 몸 상태가 완전하진 않다고 했는데, 오늘 움직임이나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상태가 완벽하진 않다. 하지만 선수 의지가 있었고 빠르게 복귀했다. 입대 날짜가 정해졌다(4월 29일). 그런 상황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재활을 빨리 끝내고 돌아와 선수들과 호흡하고 있다는 게 감독으로서는 고맙다.

Q.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마지막 경기 다 같이 힘을 모아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만약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후회 없는 시즌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해보겠다.


사진=안산/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