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부터 살아난 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3연승

남자프로배구 / 박대해 / 2020-11-22 16: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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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박대해 기자]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누르고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한국전력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18-25, 26-24, 25-11, 15-8)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승점 10점으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의 안정적인 리시브가 빛났다. 이시몬과 오재성은 각각 리시브 효율 54.17%, 52.38%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의 선봉장이 되었다. 3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러셀과 박철우도 각각 23점,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는 일방적인 삼성화재의 흐름이었다. 세트 초반부터 5-1로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이를 크게 벌렸다. 특히 필요한 순간마다 공격을 성공시킨 신장호의 활약이 빛났다. 세트 후반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되찾으며 추격을 시작했으나, 9점의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장호가 서브 득점을 올리며 1세트는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삼성화재의 압승이었다. 한국전력의 박철우와 러셀은 컨디션을 좀처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상대 주축 공격수가 부진하다 보니 랠리가 길어질 때마다 삼성화재는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삼성화재의 우세 속에 어느새 점수는 24-17이 됐고, 박철우의 후위 공격이 황경민에게 가로막히면서 2세트도 삼성화재가 차지했다.

3세트에는 양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6-6에서 박철우와 이시몬의 블로킹 득점, 김정윤의 범실 등을 통해 연속 3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국전력을 맹추격했다. 세트는 듀스로까지 이어졌고, 24-24에서 러셀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3세트는 한국전력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의 좋은 분위기는 4세트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세트 내내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특히 러셀은 4세트 들어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완전히 살아났다. 삼성화재는 흔들리는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했고, 모든 선수들의 공격과 수비가 크게 무너졌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끝내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부터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한 삼성화재의 경기력은 5세트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쉽게 득점을 올리며 흔들리는 삼성화재를 공략했다. 5세트마저 15-8 한국전력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경기 역시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사진=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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