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는 없다’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선두 질주, 한국전력 3-1 제압[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천안/이보미 / 2025-02-08 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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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현대캐피탈이 연패를 막고 승점 70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8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1(25-21, 25-19, 26-28, 25-18) 승리를 거뒀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세터 황승빈과 아포짓 덩신펑(등록명 신펑),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정태준, 리베로 박경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한국전력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베테랑 서재덕에 이어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무릎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했다. 선발 세터도 김주영이었다. 아포짓 김동영과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 박승수, 미들블로커 전진선과 정성환, 리베로 김건희가 함께 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과 서브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16연승 이후 KB손해보험에 발목이 잡혔던 현대캐피탈. 이날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고, 4세트 12-7 이후 상대 임성진 서브에 고전하며 12-13으로 끄렬가기도 했다. 레오를 앞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연패를 막고 시즌 24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24승3패(승점 70)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돋보였다. 레오와 허수봉이 29, 12점을 올렸고, 신펑과 정태준도 12, 11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국전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9승18패(승점 25)로 6위에 머물렀다.

1세트 현대캐피탈 25-21 한국전력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블로킹 8-3 우위
한국전력 공격 효율 12.9%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듯했다. 이내 현대캐피탈 레오가 서브 득점으로 5-5 기록, 신펑 블로킹 득점을 더해 6-5 역전에 성공했다. 정태준도 정성환 속공을 가로막고 포효했다. 정태준이 박승수 퀵오픈까지 차단하며 8-5 리드를 이끌었다. 이내 한국전력 전진선이 레오 후위공격을 가로막았고, 임성진에 맹공을 퍼부으며 12-1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한국전력은 14-15에서 김동영, 김주영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6-15로 앞서갔다. 정성환 속공까지 통했다. 17-16이 됐다. 이내 상대 신펑 서브에 당했다. 현대캐피탈이 신펑 서브 득점으로 19-17 기록, 교체 투입된 문성민이 임성진 공격까지 차단하며 21-18로 격차를 벌렸다. 이내 문성민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21-20이 됐지만 레오가 해결사로 나서며 24-21이 됐다. 신펑의 블로킹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현대캐피탈 25-19 한국전력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허수봉 5점, 신펑 4점(이상 공격점유율 22.22%, 공격효율 75%)
한국전력 리시브 효율 5%, 공격 효율 20%, 범실 8개

2세트 첫 득점은 허수봉의 서브 득점이었다. 신펑의 중앙 후위공격도 위협적이었다. 다시 허수봉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4-0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한국전력도 김주영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3-4로 따라붙었다. 이후 레오를 막지 못했고, 임성진의 오픈 공격도 아웃되면서 3-6으로 끌려갔다. 임성진이 서브로 상대 레오를 괴롭히며 5-6으로 추격했지만, 레오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황승빈은 서브 타임에 박승수를 노렸다. 서브 득점을 더해 8-5 리드를 이끌었다. 계속해서 현대캐피탈은 정태준 속공, 신펑 후위공격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후 허수봉의 발 디그에 이어 상대 김동영 공격 아웃으로 14-10이 됐다.

한국전력은 김주영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지만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다. 12-15에서 김주영을 불러들이고 이원중을 투입했다. 김동영 공격이 불발되면서 12-16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 서브 득점으로 17-12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허수봉 후위공격 득점으로 18-13 기록, 레오 대신 수비 강화를 위해 임성하가 투입된 상황에서 허수봉이 맹공을 퍼부으며 21-18이 됐다. 23-16에서는 신펑을 빼고 김선호를 기용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이 여유롭게 25점을 먼저 찍었다.




3세트 현대캐피탈 26-28 한국전력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리시브 효율 4.17%
한국전력 서브 4-0 우위

3세트 초반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먼저 한국전력이 6-6에서 상대 허수봉 퀵오픈 아웃, 박승수 공격 득점으로 8-6 리드를 잡았다. 김주영과 정성환이 만드는 속공도 날카로웠다. 9-7이 됐다. 그것도 잠시 한국전력 공격이 아웃되면서 9-9 동점이 됐다. 레오 반격 성공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신펑 서브 타임에 황승빈 블로킹으로 11-9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바로 박승수를 빼고 윤하준을 교체 투입됐다. 김주영 서브 득점으로 11-11 균형을 맞췄다. 수비 이후 윤하준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12-11 앞서갔다. 다시 신펑에게 향한 김주영의 서브가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13-11이 됐다.

레오가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12-13 기록, 자신의 역대통산 6500점을 달성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윤하준 퀵오픈으로 14-12 기록, 김동영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19-14로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은 신펑을 불러들이고 전광인을 투입했다. 15-20에서 전광인 퀵오픈, 블로킹 득점으로 17-20으로 따라붙었다. 김주영의 재치있는 오픈 공격으로 21-17을 만든 한국전력이 상대 포히트로 22-17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을 빼고 이준협을 기용했다. 이준협이 윤하준 앞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9-22, 허수봉 공격 득점을 더해 20-22 맹추격했다. 최민호도 윤하준 공격을 차단하며 21-22를 만들었다. 레오가 해결사로 나서며 23-23 기록, 전광인 공격 득점으로 26-25 우위를 점했다. 이준협 서브 범실에 이어 김동영 서브가 통하면서 한국전력이 27-26 기록, 임성진 공격 과정에서 레오의 네트터치로 한국전력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현대캐피탈 25-18 한국전력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레오 13점, 최민호 4점
한국전력 임성진 5점, 김동영 2점, 김주영 2점, 박승수 2점, 윤하준 2점

현대캐피탈은 4세트 이준협을 먼저 기용했다. 전광인도 그대로 신펑 대신 아포짓 자리에 들어섰다. 레오가 3연속 서브 득점으로 5-1을 만들었지만, 한국전력도 김동영이 허수봉 앞에서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3-5 맹추격했다. 현대캐피탈 포지션 폴트로 4-5까지 격차를 좁혔다. 레오가 다시 에이스 면모를 드러냈고, 최민호 속공 득점을 더해 9-5로 도망갔다. 한국전력은 김동영이 다시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7-9로 추격했다. 리베로 이지석의 수비도 빛났다. 이내 화력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서브에 이은 최민호 블로킹으로 12-7로 앞서갔다. 이내 포지션 폴트가 또 나왔다. 12-9가 됐다. 전광인 공격마저 불발되면서 12-10 격차가 좁혀졌다. 탄력을 받은 한국전력은 김주영의 오픈 공격 득점을 더해 11-12를 만들었다. 임성진이 다양한 코스를 선보이며 연속 서브 득점까지 터뜨렸다. 허수봉과 박경민의 리시브 실패였다. 한국전력이 13-12로 역전했다. 현대캐피탈도 물러서지 않았다. 레오를 앞세워 15-13, 16-14를 기록했다. 레오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9-15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이 신펑 공격 득점을 더해 20-15 기록,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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