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상승세 이어간 신영철 감독 "알렉스와 하승우, 둘이 잘 어울려"
-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1-16 16:09:24
[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알렉스와 하승우 호흡이 잘 맞는다."
우리카드는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3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승점 38점)는 3위 OK금융그룹(승점 39점)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였다.
알렉스가 18점, 나경복이 12점을 기록하며 쌍포 역할을 충실히 했다. 삼성화재는 무려 29개의 범실을 범하며 무너졌다.
승장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경기 총평은.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잘 해줘서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Q. 1세트 초반 경기력이 아쉬웠다.
서브가 잘 안 들어갔다. 또한 상대 리듬에 흔들렸다. 상대 공격이 오는 길목에서 수비 준비가 미흡했다. 그래도 경기를 치르면서 서브 호흡을 찾았다.
Q. 세터 하승우가 나경복 살리려는 모습이 보였다.
세터는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 승우가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다만 경복이가 끝내줘야 할 때 끝내주지 못한 게 조금은 아쉽다.
Q. 나경복 공격 리듬은 어떻게 봤는지(나경복은 이날 55%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괜찮아 보인다. 요즘 경복이에게 이야기하는 게 '공격수는 사람 피해서 때릴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전 보다 리듬은 괜찮다. 공격 성공률도 많이 올라왔을 것이다. 블로커 없을 때 공격까지 성공했더라면 60%는 넘었을 것이다.
Q. 지금 순위에 만족하는지.
여기보다 조금 더 높이 가야 한다. 승우가 조금만 더 여유를 찾았으면 한다. 전에 보다는 나아지긴 했는데, 오늘도 3~4개 정도 패스 범실이 있었다. 혼자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낮게 줄 때가 있고, 높게 줄 때가 있고 다 다르다.
고수들은 다 잘 한다. 배구 잘 하는 고수들은 리시브 후 공이 세터 손에 정확히 오게끔 한다. 그게 대한항공이다. 우리도 리듬을 더 맞춰야 한다.
Q. 선수들이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다고 보는지.
시즌 초반에 시도했던 게 엇박자 나면서 계획을 빠르게 수정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게 적당한 수준에서 힘을 내고 있다. 점점 우리 배구를 찾아가고 있다. 4라운드 지나면 더욱 디테일한 배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5라운드에는 성적 윤곽이 날 것이다.
Q. 알렉스가 최근 페이스가 대단하다.
알렉스는 충분히 기량을 가진 선수다. 또한 승우가 아포짓으로 빼는 패스를 잘 한다. 둘이 잘 어울린다. 세터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패장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전력에 힘이 돼야 될 선수들이 빠지니 어려웠다. 마테우스도 아직은 손발 맞출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Q. 마테우스의 플레이는 어떻게 봤는지.
오늘은 볼 올려놓고 때리는 거 밖에 못 했다. 서브도 불안했다. 세터와 호흡도 맞춰야 한다. 훈련을 통해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본인은 의욕이 넘친다.
Q. 마테우스에게 어떤 부분을 기대하는지.
우리 팀이 외국인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특급 외인의 활약은 못 하더라도 기본적인 활약만 해주면 국내 선수들이 힘을 받을 것이다.
Q. 이날 29개로 범실이 많았다.
라인업 변화가 많다 보니 범실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안우재도 컨디션 난조로 빠졌다. 기존에 뛰던 선수들에서 변화가 크다 보니 범실이 많았던 것 같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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