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항의 했냐, 기분 나쁘면 주는거냐” 코치 퇴장에 뿔난 KB이상렬 감독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2-07 1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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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누가 항의했는지 비디오 판독 해 달라.”

 

7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경기가 다소 어수선했다.

 

3세트 초반 KB손해보험 박우철 코치가 퇴장당했다. 코치 퇴장은 이례적이다. 이에 이상렬 감독은 “누가 항의를 했냐, 심판들이 기분대로 하면 안된다. 정확하게 누가 항의를 했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퇴장을 당한 박우철 코치는 아무말 하지 않았다며 억울하게 심판을 바라봤고, 이상렬 감독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처음 나온 카드가 아니다. 2세트 KB손해보험이 옐로 카드를 받았다. 15-12에서 한국전력의 공격이 아웃되자 장병철 감독은 후위 공격자 반칙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KB손해보험의 서브 리시브가 상대 네트로 넘어갔고 신영석이 다이렉트를 때리는 상황에서 황택의의 손이 네트 위에서 공을 건드렸다는 것. 판독 결과 KB손해보험의 범실이 인정됐고, 황택의와 이상렬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다. 코트 안까지 들어와 항의하는 이상렬 감독에 주심은 경기 지연에 대한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코치의 퇴장은 다소 이례적이다. 작전 타임 이상렬 감독은 선수들에게 “박우철 코치가 아니라 김진만 코치가 말한 것”이라며 선수단을 추슬렸고, 선수들의 의지를 불러 일으켰다.

 

KB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1-2로 뒤처진 채 4세트를 치르고 있다.

 

사진_의정부/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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