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점 원맨쇼’ 밀라노 에고누, 유럽챔스 5번째 슈퍼파이널 무대 오른다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4-03-20 16:04:06
이탈리아 여자배구 밀라노가 120분 혈투 끝에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밀라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부르한 페렉 경기장에서 열린 2024 CEV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페네르바체를 1-3(15-25, 28-26, 22-25, 23-25)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는 밀라노가 홈에서 3-0(25-21, 27-25, 25-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결국 골든 세트에 돌입했고, 밀라노가 15-11를 기록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밀라노는 주전 세터 알레시아 오로가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한 가운데 투혼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포인 아포짓 파올라 에고누는 35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멜리사 바르가스, 아리나 페도롭체바가 각각 29, 25점을 올리며 쌍포 역할을 했지만 에고누 공격을 막지 못했다.
밀라노는 팀 사상 최초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슈퍼파이널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에고누는 개인 통산 5번째 슈퍼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이 가운데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1년 전에는 튀르키예 바키프방크 소속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CEV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에고누는 “정말 자랑스럽다. 상대팀 팬들로 가득찬 경기장에서 용기 있게 마지막 세트를 잘 마무리 지었다.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앞으로의 도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밀라노의 슈퍼파이널 상대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이탈리아 이모코 코넬리아노와 튀르키예의 엑자시바시가 4강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차전에서는 코넬리아노가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1일 2차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사진_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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