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레오 39점 폭발’ OK, 한국전력 꺾고 6위에서 4위로 점프[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수원/이보미 / 2024-01-06 15:50:00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3연승 신바람을 냈다.
OK금융그룹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3-1(22-25, 25-22, 25-18, 25-19) 역전승을 신고했다.
양 팀의 선발라인업 변화는 없었다. 홈팀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와 아포짓 서재덕,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임성진,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조근호,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를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OK금융그룹도 전 경기와 선발라인업이 동일했다. 세터 곽명우와 아포짓 신호진,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차지환, 미들블로커 박원빈과 바야르사이한, 리베로 조국기가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이날 레오는 3세트에만 13점을 터뜨리며 해결사 면모를 드러냈다. 총 39점 활약을 선보였다. 교체 투입된 송희채는 12점을, 신호진도 10점을 선사했다. 1세트 도중 교체로 투입된 200cm 미들블로커 박창성도 제 몫을 해냈다.
3연승을 기록한 OK금융그룹은 11승10패(승점 30) 기록, 한국전력(10승11패, 승점 29)을 제치고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1세트 한국전력 25–22 OK금융그룹
[1세트 주요 기록]
-한국전력 임성진 9점(공격 점유율 40.74%), 타이스 8점(공격 점유율 48.15%)
-OK금융그룹 리시브 효율 10%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9-9 이후 한국전력 서브가 매서웠다. 상대 차지환, 신호진을 겨냥한 서브로 연속 득점을 챙긴 것. 한국전력이 12-9로 앞서갔다. 이에 질세라 OK금융그룹은 차지환, 레오를 앞세워 13-14 맹추격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14-13에서 타이스가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7-14 리드를 이끌었다. 17-15에서는 신영석 속공과 하승우 서브 득점을 더해 19-15로 달아났다. OK금융그룹은 17-20에서 바야르사이한 대신 박창성을 투입했다. 이후 신호진 퀵오픈 성공으로 18-21 기록,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타이스 서브 범실로 20-23이 됐다. 긴 랠리 끝 신호진이 랠리 매듭을 지으며 21-23으로 따라붙었다. 한국전력이 24-22에서 임성진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한국전력 22–25 OK금융그룹
[2세트 주요 기록]
-한국전력 공격 효율 7.69%
-OK금융그룹, 교체 투입된 송희채의 귀중한 4점
2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먼저 우위를 점했다. 조근호가 신호진 후위 공격을 차단했고, 다시 조근호 서브 득점으로 6-4가 됐다. 이후 긴 랠리가 펼쳐진 가운데 신영석이 레오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계속해서 한국전력은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였다. 서재덕 후위 공격, 신영석 속공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OK금융그룹은 6-8에서 차지환 대신 송희채를 투입해 안정을 꾀했다. 상대 타이스 오픈 공격 상황에서 신호진 유효블로킹-박창성 디그에 이어 레오의 마무리로 9-9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11에서 추격도 매서웠다. 박원빈 속공에 이어 곽명우가 타이스의 공격을 두 번이나 막으면서 13-11이 됐다. 송희채가 후위 공격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14-11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조근호 공격마저 아웃되면서 11-15로 끌려갔다.
한국전력은 16-20 이후 신영석 속공으로 17-20 기록, 신영석이 박창성 속공을 가로막으면서 18-20까지 추격했다. 상대 송희채 서브 타임에 임성진 리시브가 길었지만, 하승우가 상대를 속이는 모션으로 수비에 혼란을 주면서 득점을 챙겼다. 19-21이 됐다. 레오 공격까지 불발되면서 21-22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OK금융그룹이 24-22에서 레오의 강력한 후위 공격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한국전력 18–25 OK금융그룹
[3세트 주요 기록]
-한국전력 공격 효율 28.57%, 서재덕 3점
-OK금융그룹 레오 13점, 공격점유율과 공격 효율은 66.67%와 71.43%
3세트 OK금융그룹이 레오 서브 타임에 7-3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조근호를 불러들이고 박찬웅을 투입했다.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은 임성진의 퀵오픈까지 차단하며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바로 임성진을 빼고 이시몬을 기용했고, 이시몬 퀵오픈 성공으로 5-9 추격에 나섰다. 상대 곽명우 오버넷 범실로 10-12, 상대 신호진 후위 공격 아웃으로 12-13까지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 서브를 다시 무기로 내세웠다. 레오 서브 득점으로 15-12가 됐다. 이내 레오가 서브를 하면서 라인을 밟는 범실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OK금융그룹은 송희채 오픈 공격 성공으로 16-13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전위 라이트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뚫으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이내 한국전력 타이스 공격은 통하지 않았고, OK금융그룹은 수비 이후 반격 과정이 보다 매끄러웠다. 결정적인 순간 박창성의 수비도 한몫했다. 20-17에서 박창성 서브 타임에 23-17 기록, 레오의 마무리로 3세트까지 가져갔다.
4세트 한국전력 19–25 OK금융그룹
[4세트 주요 기록]
-한국전력 타이스 6점
-OK금융그룹 레오 11점
4세트에는 한국전력이 8-6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이 9-7로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OK금융그룹 레오 퀵오픈과 박원빈 블로킹 득점으로 9-9 균형을 이뤘다. 상대 타이스 공격에 대한 수비 이후 레오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의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전력이 조근호 속공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지만, OK금융그룹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상대 김동영 서브 범실 이후 송희채 오픈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4-12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OK금융그룹은 송희채가 서브로 상대 이시몬 리시브를 흔들었고,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랠리 매듭을 짓고 16-13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계속해서 송희채 서브가 날카로웠다. 상대 공격 범실까지 유도하면서 17-13으로 도망갔다. 한국전력이 17-15 이후 레오를 앞세워 19-16 기록, 먼저 25점을 찍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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