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K14-4’ 대한항공, 삼성화재 상대로 연패 끊어내고 선두탈환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1-09 15:50:38
[더스파이크=대전/강예진 기자] 대한항공이 연패 탈출에 이어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3, 25-22, 22-25, 25-19)로 3연패를 끊어냈다. 승점 41점으로 KB손해보험(39점)을 밀어내고 선두에 안착했다. 삼성화재는 시즌 첫 연승에 실패하며 5위(18점)에 머물렀다.
화력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임동혁 25점, 정지석 17점, 조재영이 블로킹 6개를 묶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14-4)과 서브(6-3)에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갔다. 삼성화재는 김동영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황경민의 빈자리가 컸다. 신장호, 정성규가 각각 13점씩을 올렸지만 연일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1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이다. 서브 공략이 좋았고, 결정력에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불안했다. 황경민 대신 선발 출전한 김우진이 흔들렸고, 대한항공 블로킹이 견고했다. 미들블로커 조재영이 이단연결, 블로킹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19-11 승기를 잡았다. 조재영의 서브가 효과를 발휘하며 연속 득점으로 연결됐고, 임동혁의 끝내기 득점으로 세트를 챙긴 대한항공이다.
2세트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연결 과정에서 불안함을 노출한 삼성화재가 뒤처졌다. 작전타임 이후 재정비에 들어간 삼성화재는 서브를 시작으로 점차 간격을 좁혔다. 정성규가 불을 지폈다. 안우재가 동점 블로킹까지 터뜨렸다. 이에 대한항공은 수비와 블로킹으로 방어에 나섰다. 점수는 순식간에 24-18로 벌어졌다.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그대로 세트를 끝냈다.
삼성화재가 세트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이 3점차 우위를 점한 채 경기를 주도했다. 임동혁이 선봉에 섰다. 삼성화재는 상대가 범실한 사이 박상하의 블로킹과 함께 한 점차 역전했다. 세트 후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김동영 서브로 분위기를 바꿨고, 신장호가 해결사로 나서며 세트를 만회했다.
대한항공이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2-6 더블스코어로 간격을 벌렸고, 삼성화재는 범실 관리가 아쉬웠다. 대한항공은 임동혁 공격, 한선수 블로킹을 묶어 18-11로 도망갔다. 삼성화재는 신장호가 공격, 블로킹을 책임졌지만 팀 리시브가 흔들렸다. 대한항공이 마지막에 미소지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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