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 활약’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3-0 완승...1라운드 4승 2패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1-08 15: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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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대한항공이 2연승을 이어가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19, 25-23)으로 승리하며 4승 2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승점 3점을 챙기며 12점으로 OK금융그룹과 동일 선상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리며 3위에 그쳤다. 한국전력은 6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며 1라운드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1세트 블로킹 1개에 그쳤지만 2세트 5개, 3세트 4개로 우위를 점했다. 원투펀치 비예나 23점, 정지석 12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21점을 올렸지만 범실(7개)이 많았다. 박철우가 범실 없는 순도 높은 결정력(19점, 공격 성공률 53.12%)을 보였지만 중요한 순간 범실로 분위기를 내줬다.

 

1세트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이 비예나, 곽승석을 나란히 차단하며 2점차 앞섰다. 대한항공은 디그 후 반격에서 뒤를 바짝 쫓았다. 양 날개 화력싸움이 계속됐고 승부는 듀스로 흘러갔다. 한국전력이 박철우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먼저 올랐지만, 대한항공 뒷심이 쐐기를 박았다. 블로킹 1-4로 뒤처졌지만 승부처 순간 블로킹 하나가 세트를 뒤집었다.

 

2세트 세터 차이가 컸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중앙 활용 비중을 높이며 상대 블로커를 흔들었다. 조재영이 블로킹과 속공에서 활약했고, 진지위가 힘을 보탰다. 비예나 순도 높은 결정력도 한몫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과 미들블로커 박찬웅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울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린 대한항공이 6점차 간격으로 유지한 채 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 수비 집중력이 뛰어났다. 3세트 시소 양상이 계속됐지만 승부는 세트 후반에 결정났다. 한국전력 러셀 서브 득점으로 22-20으로 승기를 잡은 듯했지만 대한항공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곽승석이 박철우를 차단함과 동시에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뺏으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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