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코트 떠나는 KB 나경복 “몸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 남자프로배구 / 김하림 기자 / 2023-04-24 15:43:31
KB손해보험 나경복이 잠시 코트를 떠났다.
나경복은 24일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위해 한 훈련소에 입소했다. 5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거친 뒤 상근으로 복무하다 2024년 10월에 전역하게 된다.
2015-201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입단한 나경복은 데뷔 시즌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우리카드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났고, 2019-2020시즌엔 정규리그 MVP,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엔 BEST7 아웃사이드 히터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도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한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2022 KOVO컵 전 경기 출전에 이어 정규리그 36경기, 144세트 모두 선발로 나와 득점 5위(603점), 공격 9위(성공률 51.12%), 서브 7위(세트당 0.410개), 리시브 19위(효율 22.01%)의 성적표를 남겼다.
2022-2023시즌이 끝난 이후 자신의 두 번째 FA자격을 얻은 나경복은 이적을 택했다. KB손해보험과 연간 8억 원(연봉 6억 원, 옵션 2억 원)에 계약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군 입대 전 <더스파이크>와 인터뷰를 나눴던 나경복은 “후인정 감독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분들의 많은 연락을 통해 진심을 느꼈고, 나를 생각해 주는 게 느껴져 마음이 움직였다”라고 이적 이유를 전했다.
더불어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처음 하는 이적이다 보니 새로운 팀에 적응을 잘해야 하고 군대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역 후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떨어지지 않고 도움이 돼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적과 동시에 전역으로 팀에 자리를 비우지만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엔 황경민과 한성정이 있다. 1년 6개월 동안 코트에 나오지 못하지만, 올해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발탁돼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경복은 입대 전 구단 SNS를 통해 “몸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진_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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