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마지막 경기 준비하는 김종민 감독 “남은 경기들도 발전한 모습 보여주길”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희수 / 2025-01-28 15:40:50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설 연휴 배구 팬들을 찾아간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28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반된 4라운드를 보낸 두 팀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전반기를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친 한국도로공사는 4라운드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흐름이 좋지 않을 때에도 꾸준히 팀의 버팀목이 됐던 리시브와 수비를 기반으로 김세빈을 중심으로 한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합류 이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전반기에 비해 팀과 V-리그에 녹아든 모습을 보이는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활약도 반갑다. 다만 두 선수가 공격에서 조금 더 꾸준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김종민 감독의 마음은 여전하다. 아직 시즌은 1/3이나 남았다. 두 선수의 활약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나온다면 시즌의 종착지는 바뀔지도 모른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최악의 4라운드를 보내고 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포함해 6연패에 빠졌다. “이대로 가면 4라운드는 전패”라고 말했던 김호철 감독의 우려는 이번 경기에서 패할 시 현실이 된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수들의 부하다.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물론이고, 이소영이 오기 전까지 전력을 다해 버텼던 황민경과 육서영도 체력적으로 조금씩 처지는 시점에서 바통 터치를 해줘야 하는 이소영이 아직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바람에 팀의 공격 작업이 전체적으로 활력을 잃은 모양새다. 여기에 주전 세터 천신통의 부상 이탈까지 발생한 IBK기업은행은 지금 누굴 만나도 화력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나서야 한다.
HOME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4라운드의 마지막 경기다. 4라운드를 돌아본다면.
4라운드를 시작하기에 앞서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다잡고 부족한 부분을 맞춰가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이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호흡을 가다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의 남은 경기들도 선수들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Q. 전반기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는데.
직전 라운드를 보면 초반에 리시브가 괜찮았는데 공격 패턴이 너무 눈에 보이는 상황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블로킹 타이밍이나 위치 선정이 좋은 팀이라서 이런 상황이 나오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구사해서 상대의 블로커들을 괴롭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Q. 지금은 IBK기업은행의 흐름이 좋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파고들 틈은 있을 것도 같은데.
누가 빠지고 들어온다고 해서, 또 지금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해서 팀 컬러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철저히 준비해서, 코트 위에서 그걸 구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AWAY_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Q. 그야말로 위기의 4라운드다. 어떤 부분이 가장 안 되고 있는지.
일단 팀 분위기를 좀 바꿔야 한다. 팀을 운영하다보니 여러 가지 악재들이 좀 겹쳤다. 천신통이 없는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이 아직은 조금 모자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위기 자체가 아주 나쁜 건 아닌데, 주전의 이탈로 인한 부담감을 모두가 느끼고 있지 않나 싶다. 빅토리아 역시 아직까지는 스스로를 완벽히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는 않아서, 클러치 상황에서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이유들로 팀이 침체된 상황이다.
Q. 천신통의 현재 상태는.
치료에만 열중하고 있다. 상태도 계속 확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최종 진단 결과가 나오냐에 따라 조치를 결정할 것이다. 만약 부상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구단과 함께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다만 아직까지는 그걸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
Q. 천신통을 대신해야 할 세 명의 세터는 어떤 준비 상태를 보이고 있나.
(최)연진이는 아직까지는 개인 연습에 열중하는 단계다. 다음 시즌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중이다. (김)하경이는 계속 운동을 해온 선수라서 큰 문제가 있지는 않다. 다만 실전 경험이 부족해서 자신감이 좀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김)윤우는 연습 때는 나무랄 게 없다. 제일 잘하는 선수다. 그런데 실전에 들어가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서 안타깝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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