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이룬 비예나-야쿱-나경복...KB, 우리카드 3-0 격파[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5-01-26 15:37:17
V-리그 3위 KB손해보험이 4위 우리카드 추격을 따돌렸다.
KB손해보험은 2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3-0(25-23, 25-23, 25-21) 승리를 거머쥐었다.
홈팀 우리카드는 세터 한태준과 아포짓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과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미들블로커 이상현과 박준혁, 리베로 오재성을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KB손해보험은 이날 1세트 선발 라인업에도 황택의의 이름은 없었다. 세터 이현승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아포짓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과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 미들블로커 박상하와 차영석, 리베로 정민수와 함께 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야쿱, 나경복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의 서브와 블로킹도 강했다. 17점을 올린 비예나를 필두로 야쿱과 나경복이 15, 12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좀처럼 상대 블로킹과 서브를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승점 3점을 챙긴 KB손해보험은 14승10패(승점 39)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47)과 승점 차를 한 자릿 수로 좁혔다.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11승12패(승점 30)로 4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우리카드 23-25 KB손해보험
[주요 기록]
우리카드 범실 8개, 공격 효율 28.57%
KB손해보험 공격 효율 41.67%
1세트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니콜리치와 김지한,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야쿱이 맹공을 퍼부었다. 우리카드가 1점 차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이 차영석 속공으로 9-9 기록, 상대 김지한의 다이렉트 공격 아웃과 니콜리치의 공격 아웃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그것도 잠시 우리카드 김지한이 비예나 공격을 차단하며 14-13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도 블로킹 벽을 세웠다. 야쿱이 김지한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6-15 리드를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비예나 서브 득점으로 18-16 기록, 19-18에서는 비예나 후위공격 득점으로 20-18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우리카드도 알리 서브 득점으로 20-2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박준혁 속공이 상대 박상하 손에 걸렸다. 비예나도 김지한 앞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3-20 점수 차를 벌렸다. 다시 우리카드가 ‘원포인트 서버’ 김동민의 서브 득점으로 22-23으로 추격했지만 23-24에서 니콜리치의 서브 아웃으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우리카드 23-25 KB손해보험
[주요 기록]
우리카드 니콜리치 공격 효율 0%
KB손해보험 나경복 6점(공격점유율 17.86%, 공격효율 100%), 비예나 6점, 야쿱 5점
1세트 초반 양 팀의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이 먼저 7-7에서 나경복 오픈 공격과 박상하 블로킹 득점으로 9-7로 앞서갔다. 야쿱도 에이스 면모를 드러냈다. 야쿱이 긴 랠리 끝 마무리를 지었고,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13-10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도 기회는 있었다. 김지한이 공격 득점을 올린 뒤 비예나 공격을 차단하며 14-15 기록, 박진우 서브 타임에 상대 야쿱의 리시브 이후 정민수와 이현승의 동선이 겹치면서 1점을 가져갔다. 15-15가 됐다. 이상현도 나섰다. 박상하 속공을 가로막고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야쿱의 공격 아웃으로 20-18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의 추격도 매서웠다. 야쿱과 비예나가 결정력을 높였고, 이준영이 연속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22-21로 흐름을 뒤집었다. 우리카드는 박진우 속공으로 23-23 균형을 맞췄다. 이후 KB손해보험 나경복이 퀵오픈 성공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직점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우리카드 21-25 KB손해보험
[주요 기록]
우리카드 김지한 8점, 한성정 4점
KB손해보험 야쿱 6점, 비예나 4점, 나경복 4점
3세트 초반 야쿱의 후위 수비가 빛났다. 비예나도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KB손해보험이 6-3, 7-4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3-6에서 교체 투입한 한성정이 랠리 매듭을 짓고 6-7을 만들기도 했다. 니콜리치 퀵오픈이 아웃되면서 다시 6-9로 끌려갔다. 계속해서 KB손해보험은 야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갔다. 12-9가 됐다. 비예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3-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야쿱마저 서브 득점을 올리며 15-10 리드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도 서브로 맞불을 놨다. 김지한이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13-15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내 KB손해보험이 나경복 반격 성공으로 한숨 돌렸다. 16-13으로 도망갔다. 다시 우리카드가 한성정 블로킹으로 15-16 따라붙었다. 니콜리치도 레프트 공격을 성공시키며 17-18을 만들었다. 18-19에서는 김지한이 비예나 공격을 차단하면서 19-19 동점이 됐다. 이내 김지한의 공격이 가로막혔다. 차영석의 블로킹이었다. 21-19로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이 먼저 25점을 찍고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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