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신장호 젊은 WS 터진 삼성화재, 클래식 매치 승리하고 5연패 탈출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1-14 15:36:12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삼성화재가 올 시즌 두 번째 클래식 매치에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8)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5연패를 끊고 시즌 2승째(5패)를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5패째(3승)를 당했다. 4연패는 현대캐피탈 구단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다. 삼성화재에 0-3 패배를 허용한 건 2017년 11월 15일 경기 이후 처음이다.
두 팀 결정력에서 큰 차이가 났다. 삼성화재가 팀 공격 성공률 56.71%였던 반면 현대캐피탈은 35.52%에 그쳤다. 바르텍이 14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가운데 두 젊은 윙스파이커도 힘을 보탰다. 신장호가 공격 성공률 85.71%에 8점, 김우진이 9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다우디가 14점, 이시우가 9점으로 분전했지만 성공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1세트 현대캐피탈이 먼저 앞서나갔다. 이시우 서브 타이밍에 강력한 서브가 연이어 효과를 보면서 5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했고 현대캐피탈 속공을 막아내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박상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는 동점에 이르렀다. 삼성화재는 연이은 블로킹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고 서브 범실을 마지막으로 세트를 내줬다.
삼성화재는 1세트 막판 조금 부상을 입은 황경민 대신 신장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세트 초반은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세트 중반 삼성화재가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잦은 범실로 흐름이 끊겼고 다우디와 이시우가 득점을 올렸지만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정성규 서브 득점도 나오며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막판 이시우 서브를 앞세워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이시우 서브가 범실로 끝났고 신장호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가 2세트도 따냈다.
현대캐피탈도 3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선발 세터로 김형진 대신 김명관을 내세웠다.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초반 리드를 잡았다. 바르텍뿐만 아니라 신장호도 득점에 가세하며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좋았던 이시우와 다우디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공격 범실로 잠시 추격을 허용했다. 현대캐피탈은 최은석 서브 에이스로 3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다시 연이은 범실로 흐름이 끊겼고 삼성화재는 김우진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했다.
사진=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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