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불완전한 감각+체력 걱정한 석진욱 감독 “분위기, 의욕 앞세워 임할 것”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3-20 15:36:32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자가격리 해제 후 두 번째 경기를 앞둔 석진욱 감독은 체력으로 인한 감각 문제를 우려했다.
OK금융그룹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현재 승점이 51점으로 같다. OK금융그룹이 다승에서 앞서(OK금융그룹 18승, 한국전력 16승) 4위에 올라있다. 3~5위에 걸친 순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에서 오늘(20일) 승리해야만 승점차를 만들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자가격리 해제 후 두 번째 경기다. 첫 번째 경기였던 15일 현대캐피탈전은 5세트 끝에 패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아직 감각이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지만 직전 경기보다는 낫다”라며 “지난 경기에는 선수들 기량이 다 나오지 않으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분위기도 처졌다. 분위기와 의욕을 앞세워 오늘 부족하지만 승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석 감독은 오랜 시간 실전을 치르지 못하면서 상황 판단에 관한 부분이 가장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공격을 때리고 받고, 올리는 기본적인 건 한다. 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이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졌다”라고 진단한 석 감독은 “거기에 서브와 리시브 감각이 가장 떨어진다. 감각적으로 세밀한 부분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걱정한 건 체력이었다. 자가격리 기간에 숙소와 자가에서 최대한 운동을 하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석 감독은 “감각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체력이 받쳐주면 조금 힘들어도 그걸 바탕으로 일어날 수 있다”라며 “방에서 아무리 체력운동을 해도 한계가 있다. 체력에서 문제가 나오니 빨리 안 올라오는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오늘 경기에도 한국전력 박철우는 결장한다. 상대 라인업에 변화가 있지만 석 감독은 외부 영향보다는 우리 팀 플레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 감독은 “박철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다. 거기에 흔들리진 않는다. 영향은 없다고 본다”라며 “상대도 베스트로 나올 것이다. 우리도 거기에 대처하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