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관련자 전원 코로나19 검사…리그 진행 관건은 역학조사 결과+밀접 접촉자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1-02 15: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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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방송관계자 코로나19 확진으로 멈춘 V-리그 향후 일정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1월 2일과 3일 열릴 예정이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녀부 네 경기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26일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경기 현장에 있던 중계방송사 관계자(카메라 감독)가 1월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KOVO는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확진자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주말 네 경기를 잠정 연기하기로 선제 조치한 것이다. 해당 관계자는 당시 경기 외에 다른 경기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월 1일 저녁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V-리그 남녀부 13개 구단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 대행사 등 경기 관련자 전원과 KOVO 사무국 임직원 전원과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 관계자가 모두 1월 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선수단은 대부분 오전 중에 검사를 완료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는 3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선수단은 재택 혹은 숙소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관계자들 역시 각자 집에서 대기 중이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향후 리그 일정 및 재개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역학조사 결과다. 2일 확진자 역학조사가 이뤄졌고 결과는 빠르면 3일, 혹은 4일에 나온다. 역학조사 결과 선수단이 밀접 접촉자에 포함될 경우 최악의 경우 리그 중단 가능성도 있다. KOVO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해당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향후 리그 재개 여부 및 일정 등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라는 결과를 맞은 가운데 2020-2021시즌도 코로나19로 중대한 기로에 섰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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