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6-4 압도’ OK금융그룹, 삼성화재 3-0으로 꺾고 4위로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3-28 15: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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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 상대로 시즌 전승을 거두면서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OK금융그룹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21, 25-21)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OK금융그룹은 승점 55점으로 한국전력(승점 53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시즌 29패째(6승)를 당했다.

앞선 맞대결처럼 블로킹에서 크게 앞섰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에서 16-4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공격에서는 펠리페가 19점으로 활약했다. 교체 투입된 조재성은 3세트에만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앞장섰다. 삼성화재에서는 황경민과 신장호가 각각 11점, 10점을 올렸지만 마테우스가 공격 성공률 36.66%로 저조했다.

1세트 초반 OK금융그룹 연결이 다소 흔들리면서 삼성화재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곽명우를 이민규로 교체하 이후 OK금융그룹이 반격에 나섰다. 펠리페와 함께 김웅비가 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서브도 잘 들어가면서 격차를 역으로 벌리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리시브부터 공격까지 모두 풀리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삼성화재는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직후 선수를 대거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세트 막판 블로킹까지 터지며 확실히 승기를 잡은 OK금융그룹이 여유로운 격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OK금융그룹은 이민규를 2세트 선발로 내세웠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화재가 잡았다. 신장호 서브 에이스 등이 터지며 3-0으로 출발했다. OK금융그룹은 김웅비를 앞세워 추격했다. OK금융그룹이 진상헌 블로킹으로 동점까지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삼성화재도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OK금융그룹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 범실에 이어 펠리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세트 막판 연이어 득점을 책임진 펠리페가 마지막 득점도 올리면서 OK금융그룹이 2세트도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3세트 미들블로커 한자리를 김정윤에서 김시훈으로 바꿨다. 삼성화재는 황경민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2세트에 이어 3세트에도 초반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 리시브도 흔들리며 삼성화재는 격차를 더 벌렸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과 김웅비 모두 각각 최홍석과 조재성으로 교체해 반전을 노렸다.

선수 교체 후 OK금융그룹은 추격에 나섰다. 특히 블로킹이 다시 터지기 시작하며 격차를 좁혔다. 이후 삼성화재가 달아나면 OK금융그룹이 추격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수비가 살아나기 시작한 OK금융그룹은 펠리페 연속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삼성화재가 다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1-21 동점이 됐다. OK금융그룹이 마지막 두 점을 모두 블로킹으로 올리면서 승리했다.

 

 

사진=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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