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 콕, 서브 콕!' 우리카드, KB손보에 셧아웃 승리 거두며 전반기 1위로 마무리 [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김하림 기자 / 2023-12-23 15:38:49
우리카드가 1위 자리를 굳힌 채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통해 우리카드는 14승 4패 승점 39로 이번 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가 블로킹 1개, 서브 5개를 묶어 27점을 기록했고, 한성정이 점으로 뒤이었다. 블로킹에서 9-3으로 크게 앞서며 우리카드는 빠르게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다 세트마다 다른 라인업으로 나서며 변화를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6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공격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홍상혁이 7점, 황경민이 6점으로 많은 점수 간격을 보여주며 패했다.
1세트 우리카드 25-20 KB손해보험
[1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우리카드 5-1 KB손해보험
- 공격 성공률 우리카드 62.5%-50% KB손해보험
세트 초반은 KB손해보험이 리드를 잡은 채 한 점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다 12-12,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서브를 기회 삼아 연속 득점을 챙기며 14-12로 도망갔고 KB손해보험은 타임아웃으로 경기를 끊어갔다. 그러나 마테이의 서브는 계속 이어졌고 15-12까지 점수를 벌린 뒤에 끝이 났다.
세트 마지막을 향할수록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마테이를 앞장 세워 공격을 이어갔고, 마테이는 1세트에 9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69.23%를 자랑했다. 우리카드의 팀 공격성공률 역시 62.5%로 높았다.
한편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8점을 기록했고, 홍상혁 4점, 황경민이 3점으로 고르게 득점이 나왔지만 높이에서 열세를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이 1세트 블로킹 1개를 기록하는 동안 우리카드는 무려 5개를 잡아냈다.
세트를 끝내는 점수마저 블로킹으로 쌓은 우리카드가 1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2세트 우리카드 25-20 KB손해보험
[2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우리카드 72.72%-70.37% KB손해보험
- 범실 우리카드 1-7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한국민 대신 최요한을 투입하면서 높이에 신경썼다. 이전 세트와 똑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초반에는 한 점씩 주고 받으면서 줄다리기를 이어갔으나, 우리카드가 마테이의 서브로 연속 득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우리카드가 11-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테이의 서브가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비예나 공격이 아웃으로 이어졌다. 이후 랠리에선 황경민의 오픈 공격을 이상현이 가로막으면서 점수를 3점 차로 벌렸다.
경기 내내 양 팀 모두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70% 이상을 기록했지만 범실에서 승패가 갈렸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 박진우의 공격 범실 한 개에 그쳤던 반면 KB손해보험은 7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더불어 황경민이 주춤하면서 권태욱으로 교체했지만 여전히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득점력이 주춤하면서 2세트마저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3세트 우리카드 25-19 KB손해보험
[3세트 주요 기록]
- 우리카드 21-19 -> 24-19 마테이 3연속 득점
KB손해보험은 이번 세트에 또 다시 라인업을 바꿨다. 세터에 신승훈을 투입했고 미들블로커는 한국민과 최요한 조합으로 나섰다. 높이는 많이 높아졌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비예나를 제외한 다른 공격수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추격할 수 있는 순간마다 범실로 기회를 잃어버렸다.
우리카드는 상대의 빈 틈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 내내 연속 득점의 발판을 만든 마테이 서브가 또 다시 터졌다. 14-13에서 서브 득점을 터트리면서 간격을 벌리는데 성공했다. 마테이 서브 때 벌린 점수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은 채 세트는 후반으로 흘렀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서브를 자랑하는 마테이 서브가 다시 터졌다. 21-19에 시작한 서브 득점은 멈출줄 몰랐고, 연속 서브 득점을 따내면서 24-19로 순식간에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마무리는 이상현이었다. 속공 득점으로 우리카드는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거뒀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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