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출발이 중요한 정관장-IBK “서브를 강하게” vs “범실을 줄여서”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3-12-02 15:21:45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세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3라운드에 돌입한 V-리그다. 정관장은 5승 7패 승점 16으로 4위, IBK기업은행은 5승 7패 승점 14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달라질 수도 있다.
정관장의 2라운드는 아쉬웠다. 5연패를 달리다 직전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승리하며 1승 5패로 2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도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래도 2라운드를 치르면서 우리가 다시는 안 해야 하는 부분부터 보완해야 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나간 결과이기에 잊어버리고 새롭게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특히 직전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박혜민의 활약이 반가웠을 뿐만 아니라, 이소영까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대각에서 안정감이 생겼다.
고 감독은 “지아와 메가 모두 분위기를 많이 타는 스타일이다. 실력으로 압도하는 선수들은 아니다. 그래서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1라운드 좋은 경기력이 나왔을 때 박혜민이 파이팅과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 박혜민 덕분에 주위 선수들도 밝은 모습이 나왔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게 3라운드 시작할 때 큰 힘이 될 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과는 상대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의 운영 속에 여러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가 돋보이는 IBK기업은행이다.
고희진 감독은 “서브 공략을 통해 상대가 세트 플레이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다만 우리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에서 범실이 나왔다. 훈련을 통해 강한 서브를 구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서브가 잘 들어갔을 떄 미들블로커들한테 전한 부분이 잘 이행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고 서브 공략과 미들블로커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2라운드를 3승 3패로 끝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순위표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1라운드는 선수 간 호흡을 맞춘다고 정신없었다. 2라운드는 어떻게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선수들이랑 기싸움도 많이 했다. 선수들을 맞춰주고, 팀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라운드를 돌아봤다.
더불어 “매 번 어려운 경기가 있을 거다. 우리 팀 전력으로 봤을 땐 기복만 고쳐진다면 목표치까지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3라운드부터는 지금까지 한 부분에 대해 안정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본다”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2라운드까지 중앙에서 최정민과 임혜림의 성장이 돋보였다. 김호철 감독도 “신장에서 우리 중앙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어린만큼 잘할 때는 잘하지만 가끔 가운데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들이 나온다. 그래도 선수가 아직 성장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젛냈다.
더불어 “아직 (김)희진이의 재활이 늦어지고 있다. 최정민, 임혜림부터 김현정까지 세 명이 돌아가면서 자리를 메꿔주고 있다. 타 팀에서 위협을 느끼진 못하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건 잘해주고 있다”고 격려를 보냈다.
3라운드에도 강행군 일정을 앞두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연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게속 생긴다. 팬들을 위해서, 선수들 경기 집중력에 대해서도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중앙부터 사이드 공격수까지 튼튼한 정관장을 상대한다. 공격이 좋은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공격 종합 2위(성공률 42.05%)에 자리하고 있는 반면 IBK기업은행은 공격 종합 7위(성공률 37.34%)에 있다.
김호철 감독은 “정관장과 매 번 어려운 경기를 한다. 가운데가 높고 양 쪽 날개들이 공격력이 좋다. 우리 범실을 줄여야 한다. 강하게 나가야 할 땐 강하게 가야 하지만 범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줄여야 한다. 기복이 있으면 2라운드 마지막 GS칼텍스 경기처럼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을 거다”고 실속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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