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포기하지 않은 전광인, 최태웅 감독 “스스로 프로그램 짜서 운동 중” [PS 미디어데이]

남자프로배구 / 상암/박혜성 / 2023-03-21 15: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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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전광인의 근황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2018-2019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봄배구에 복귀했다.

여기에는 현대캐피탈의 주장이자 기둥인 전광인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전광인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 34경기 122세트에 출전해 406점을 올리며 허수봉,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와 함께 현대캐피탈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전광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리시브 4위, 디그 6위, 수비 종합 3위에 오를 만큼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전광인이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시킨 현대캐피탈은 봄배구에서 전광인의 활약은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 6라운드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블로킹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한국전력 서재덕의 발을 밟고 발목이 꺾인 것. 다음 날 병원 검진 결과 우측 발목 인대파열로 3~4주 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4시즌 만에 봄배구에 진출해 리빌딩의 마침표를 찍으려는 현대캐피탈에게 전광인이 없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2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역시 전광인의 부상을 크게 아쉬워했다. 최태웅 감독은 “더 (성적) 욕심을 내고 싶은데 마지막에 광인이가 다친 게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광인이는 이번 시즌 정말 일취월장 했다. 광인이의 부상으로 팀 전력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태웅 감독도 전광인의 부상이 아쉽지만 누구 보다 아쉬운 건 전광인 본인이었다. 최태웅 감독의 말에 따르면 전광인은 봄배구에 뛰고 싶은 마음이 누구 보다 큰 상태다. “본인이 봄배구를 뛰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운동 프로그램을 짜서 몸을 만들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특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그런 모습을 젊은 선수들이 보고 자극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전광인의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에 대해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플레이오프는 뛰기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까지 간다면 가능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과연 4시즌 만에 봄배구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전광인도 코트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상암/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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