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척척 맞은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으며 단숨에 2위 탈환!
-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1-02-20 15:43:49
[더스파이크=장충/김예솔 기자] 우리카드가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승리를 만끽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34-32)으로 승리했다. 1위인 대한항공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알렉스가 23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나경복이 17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성정도 10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요스바니가 각 23점, 13점을 올렸지만 잦은 범실(26-8)에 무너지며 패했다.
1세트 우리카드가 리드했다. 나경복과 알렉스의 합공에 11-6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고 수비도 탄탄했다. 대한항공은 매끄럽지 않은 수비 후 연결 과정에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산틸리 감독이 타임으로 선수들에 흐름을 되찾아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요스바니와 김성민 연속 서브 불발로 우리카드가 9점차 세트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범실에 발목 잡혔다. 1세트에만 상대보다 6개 많은 8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공격 성공률도 38.70%로 60.86인 상대보다 낮았다.
2세트 대한항공이 분발했다. 유광우가 임동혁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가며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좁혔다. 정지석과 교체된 요스바니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을 보탰다. 결국 15-1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에 우리카드는 알렉스 서브 타임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고 하현용의 단독 블로킹을 끝으로 세트를 챙겼다.
3세트 팽팽했다. 하승우가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줬다. 시간차를 활용하며 상대 블로커를 따돌렸고직접 다이렉트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정지석과 임동혁을 엮은 대한항공에 당하며 리드를 내줬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싸움이었다. 32-32 양 팀의 기싸움이 대단했다. 나경복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 하현용이 끝내기 블로킹을 쏟아내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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