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갈 뿐” 고희진 감독의 ‘마이 웨이’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대전/김희수 / 2023-03-04 15: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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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상대로 3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흐름은 정반대다. KGC인삼공사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반면, GS칼텍스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처져 있다. 정반대였던 흐름은 두 팀의 순위도 상반되게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17승 15패로 3위(승점 51)에 올라 있지만, GS칼텍스는 14승 18패로 6위(승점 41)까지 순위가 내려앉았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의 역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KGC인삼공사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와 GS칼텍스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나란히 리그 득점 1-2위를 달리고 있다(엘리자벳 915점, 모마 799점). 결국 핵심은 이들의 뒤를 받치는 공격 2옵션들이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있다. KGC인삼공사의 팀 내 득점 2위는 이소영(412점), GS칼텍스의 팀 내 득점 2위는 강소휘(401점)다. 이소영과 강소휘 중 누가 외국인 선수의 어깨를 더 가볍게 만들어줄지 눈길이 간다.


HOME_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Q. 쾌조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독님이 원했던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하는 자세”를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 선수들은 한 경기 한 경기에 늘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특정한 경기의 중요성 같은 것들을 의식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연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Q. KGC인삼공사가 4위였을 때, 3위 한국도로공사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었다. 이제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것이 목표인가.
물론 준플레이오프가 안 열리는 게 제일 좋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갈 뿐이고, 한국도로공사는 또 그들의 길을 갈 뿐이다. 이런 부분은 계산을 한다고 맘대로 되지 않는다. 상대를 신경 쓰지 않고 우리의 경기를 계속 승리하다보면 점수 차는 벌어질 거다.

Q. 상대팀에 맞춰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짜겠다고 말했었다. 이번 경기에서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누가 나서고, 이유는 무엇인지.
박혜민이 먼저 들어간다. GS칼텍스전에서 승리를 거둘 때 박혜민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리시브와 블로킹 강화가 필요하기도 하다.
 

AWAY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KGC인삼공사의 상승세가 무섭다. 어떤 부분이 가장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나.
우선 높이에서 누굴 만나도 부담이 없는 팀이다. 멤버 구성도 탄탄하다. 외국인 선수의 힘도 좋다. 이런 장점들이 잘 맞물리고 있는 것 같다.

Q. 권민지가 직전 경기에서는 조금 흔들렸다. 이번에도 선발 기회를 줄 것인지.
이번에도 선발로 나간다. 팀을 위해 성장시켜야 하는 선수다. 내년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는 흔들리는 경험도 해봐야 한다. 이번에도 높은 블로킹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를 주겠다.

Q. 봄배구 진출 가능 여부와는 관계없이 남은 시즌 동안 보여주고 싶은 배구가 있나.
선수 변화를 주고 싶어도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도 있고, 트레이드로 떠난 선수들도 있다. 현재 가용 인원이 13명밖에 안 된다. 크게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 그래도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잘 해보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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