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은 전광인” 공수만능을 꿈꾸는 남성고 송수환 [태백산배]

아마배구 / 태백/김하림 기자 / 2023-04-15 1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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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고는 15일 강원도 태백에서 진행 중인 2023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에서 영생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경기에서 송수환(3학년, OH, 189cm)은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가져가면서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이후 만난 송수환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초반에 이기고 있어도 어렵게 풀어가는 게 느껴졌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2세트 때 내주고 3세트에 고전했는데,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면서 담합이 됐다. 이기게 되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본인의 플레이에 100점 만점에 50점만 줬다. 이에 “연습했던 게 다 안 나왔다. 코트 안에서 플레이가 답답하니깐 기분도 같이 가라앉아서 절반만 주고 싶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고는 2023 춘계연맹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송수환은 지난 대회를 돌아보면서 “지난 춘계연맹전 때 8강에서 지고 난 이후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선 8강을 넘어서 결승까지 가고 싶다"라고 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송수환은 2학년 윤경(OH, 190cm)과 함께 남성고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리시브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런 만큼 자신의 강점으로 리시브를 비롯해 수비를 꼽았다.

“팀 내에서 서브랑 리시브는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공격은 경이가 잘해주고 있어서 함께 하면서 잘 풀린다. 팀으로 봤을 땐 키가 크니깐 블로킹 하나씩 나오면 분위기 올라가고 이어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보완할 부분으론 수비를 언급했다. “수비 범위가 좁아서 아쉽게 내주는 점수가 간혹 있다. 점수랑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수비를 보완하고 싶다”라고 했다.

롤모델로는 현대캐피탈 전광인을 꼽았다. 송수환은 “아웃사이드 히터 중에 리시브, 수비, 공격 모두 좋은 선수다. 점프도 좋은 만큼 닮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끝으로 “이번 경기는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그만큼 다음 본선 때는 더 열심히 해서 좋은 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끝냈다.

 

 

 

사진_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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