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노리는 강성형 감독 “김다인은 선발, 고예림은 복귀 준비 마무리 단계”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화성/김희수 / 2023-12-23 15: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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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즌 연속 10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 화성 원정길에 나섰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23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IBK기업은행은 9승 8패(승점 26)로 4위에 올라 있고, 현대건설은 13승 4패(승점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셧아웃으로 꺾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훈련 도중 머리에 공을 맞아 예방 차원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46.51%의 공격 성공률로 22점을 터뜨렸고, 표승주가 9점을 더했다. 최정민과 김현정은 중앙에서 5개의 블로킹과 10개의 유효 블록을 합작하며 철벽을 쌓았다.

그러나 경기 도중 몇몇 순간에는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다소 방심을 하는 듯한 상황들도 나왔고, 이에 김호철 감독이 작전 시간에 선수들을 질책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의 상대는 연승을 질주 중인 현대건설이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서는 직전 경기에서 나왔던 아쉬운 순간들을 반복하지 않아야 하는 IBK기업은행이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빅 매치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9연승을 질주했다. 김다인이 독감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대형 악재가 발생했지만, 2년차 세터 김사랑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 어린 세터는 겁먹지 않고 경기를 이끌고, 언니들은 그런 동생을 최선을 다해 돕는 모습에서 현대건설이 왜 연승가도를 이어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꾸준히 제몫을 하는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도 서로의 부족함을 메워주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지금, 현대건설의 리스크는 김다인의 몸 상태와 지난 시즌 대비 다소 수치가 떨어진 김연견의 리시브 정도가 전부다. 이번 경기에서 이런 리스크들까지 잘 억제한다면 세 시즌 연속 10연승을 달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AWAY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김연견의 리시브 스탯이 지난 시즌 대비 꽤 떨어져 있다.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옆에서 함께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아직은 불안한 부분이 있다 보니 함께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리시브가 좀 흔들려도 다른 부분에서 워낙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다. 고예림이 복귀하고 리시브가 안정되면 김연견도 더 좋아질 것이다.

Q. 고예림의 4라운드 복귀를 예상했었는데, 계획대로 복귀 일정이 진행되고 있나.
지금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거치고 있다. 상체 웨이트 위주로 파워를 보강 중이고 공격 감각도 끌어올리고 있다. 지금은 다른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으니 무리는 시키지 않을 것이다. 일단 4라운드 시작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고, 본격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리는 시기는 이후에 조율해보겠다.

Q. 김다인의 몸 상태는.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틀 정도 함께 연습은 진행했다. 생각보다 상태가 빨리 좋아져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지난 경기에서 김사랑도 첫 경기 치고 잘해줬지만, 아무래도 선발로는 김다인이 먼저 나서야 할 것 같다.
 

HOME_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Q. 임혜림이 선수단과 동행했는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인가.
블록 가담 정도는 가능하다. 김희진도 그 정도는 가능한 상태다. 아마 4라운드에 들어가면 모든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

Q. 현대건설의 상승세가 엄청난데.
상승세도 상승세지만 리그 1위 팀이다. 거의 모든 선수들이 국가대표고, 그 라인업에 걸맞는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이다.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우리가 크게 잘한 부분이 없었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코트 위에서 열심히 해줄 것이라고 본다.

Q. 지난 경기 도중 작전 시간에 다소 느슨해진 선수들의 플레이를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는데, 과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나.
그렇다. 어느 팀을 상대하든 본인들이 가진 실력을 100%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연습을 하는 것도 그걸 위함이고, 팬 여러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오시는 것도 그것을 보기 위함이다.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함에 있어 집중력이 해이해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그래서 그랬던 것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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