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태 본부장과 V-리그 12명의 감독들, 11일 첫 회동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1-11 15: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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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개인 사유로 불참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V-리그 남녀부 감독들과 최근 선임된 김건태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11일 KOVO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이야기를 나눴다.

김건태 본부장과 V-리그 남녀부 12명의 감독들이 참석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개인 사유로 인해 불참했다.

이들은 올 시즌에 일어났던 석연찮은 판정과 애매한 규칙 등이 나온 장면들을 되돌아봤다. 지난 11월 16일 수원 KB인재니움에서 열린 간단회 만큼 거창하게는 아니더라도, 그동안 쌓아왔던 궁금했던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이야기했다. 캐치볼 파울,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비디오 판독 횟수 등과 같은 세밀하고 정확한 규정은 시즌 후 다시 이야기하기로 논의했다.

KOVO 관계자는 "올 시즌 있었던 애매한 판정들이나 지금까지 다르게 생각했던 부분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감독님들께서는 심판분들이 모두 똑같은 규정을 가지고 판정을 해달라는 이야기를 전했다"라며 "하나의 안을 정해놓고 열린 기술위원회가 아닌 만큼 오랜 시간 회의가 열리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V-리그는 심판 판정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감독들이 세트 퇴장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11월 7일 KB손해보험전에서 5세트 세트 퇴장 조치를 받은 적 있으며,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도 12월 31일 한국전력전 3세트에서 심판 판정의 불만을 보이며 세트 퇴장 조치를 받았다.

조금 더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판정을 위해 V-리그는 코트위 포청천이었던 김건태 본부장에게 'SOS'를 청했다. 김건태 본부장은 부임 이후 매 경기를 돌아다니며 심판들의 판정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또한 감독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심판과 감독의 중간점을 찾고 있다.

이런 간담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원활한 경기 운영이 되고, 모든 이들이 납득할 만한 판정이 나올지도 V-리그를 지켜보는 포인트다. 


사진_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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