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경우의 수 바라보는 상무 박삼용 감독 “끝까지 최선 다해야”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8-27 14:56:43
[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상무 박삼용 감독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OK저축은행과 국군체육부대(상무)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린다. 상무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야 준결승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상무 박삼용 감독은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일 수도 있지만 아직 결정된 건 아니다. 경우의 수가 있으니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많은 주문을 하기보다는 우리 플레이를 가져가는 걸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미팅은 길게 하진 않았다. 특별히 주문한 건 없다. 앞선 두 경기는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해 내줬다. 상대에 따른 전략보다는 그런 걸 좀 더 신경 쓰자고 했다”라며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지만 기회가 없는 게 아니니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상무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많은 범실에 흔들렸다. 첫 경기 한국전력전에 31개, 두 번째 경기였던 우리카드전에 32개를 기록했다. 많은 범실 원인으로 박 감독은 부족한 실전 경험을 언급했다. “봄에 열렸어야 했던 실업연맹전도 열리지 않았고 이전 종별선수권에서도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았다. 연습경기를 비롯해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한 데서 오는 범실이 많은 것 같다.”
주전 라인업은 앞선 두 경기처럼 11월 전역을 앞둔 선임 위주로 가져간다. 박 감독은 “가을에 실업대회가 한 번 더 남았지만 개최 여부가 미지수다. 11월 22일에 전역하는 선수들은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라며 “그래도 선임들이 한 경기라도 더 뛰고 복귀하는 게 좋다. 그게 선수들도 원하는 바다. 후임자들은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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