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펼쳐지는 V-클래식 매치, 2연승이냐 첫 승이냐 [도드람컵]

남자프로배구 / 구미/김희수 / 2023-08-09 14: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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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V-클래식 매치가 성사됐다. 삼성화재는 2연승을, 현대캐피탈은 대회 첫 승을 노린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예선 경기를 갖는다. 오랜 라이벌 관계와 뛰어난 업적들로 인해 V-클래식 매치로도 불리는 두 팀 간의 경기는 순위나 중요도와 관계없이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다. V-리그 기준으로 역대 전적은 58승 54패로 삼성화재의 근소한 우위다.

이번 대회에서 양 팀의 출발은 엇갈렸다. 삼성화재가 첫 경기였던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둔 반면 현대캐피탈은 파나소닉 팬서스에 셧아웃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상대가 부상 변수로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박성진-김정호 쌍포를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미들블로커 듀오 양희준-김준우도 블로킹 5개 포함 21점을 합작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양 날개와 중앙 모두를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다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최민호의 부상으로 인해 가용 인원 자체가 9명에 불과한 상황이었고, 실제로 경기 내내 파나소닉에 끌려 다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상하가 중앙에서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활약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박상하가 노련함과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삼성의 젊은 공격수들을 봉쇄할 수 있다면 승리를 향한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HOME_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Q.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선수단 분위기가 좀 올라왔을 것 같은데 어떤지.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경기가 잘 풀리면 사기가 금방 오른다. 첫 경기를 잘 해내서 선수단 분위기는 괜찮다. 자신감도 올라와 있다.

Q. 박성진이 이번 대회에서 아포짓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시즌 중 포지션 구상은 어떻게 되는지.
양쪽 모두에서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받아주고 연결해주는 부분에서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향후 구상에 중요하다. 우리 팀은 공격수의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잘 성장해주길 기대하면서 계속 준비시킬 생각이다.

Q. 김준우가 대표팀에서 실전은 소화하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아쉬움이 좀 있을 것 같다.
확실히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잘했다면 계속 합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겠지만, 경기를 뛰지 못하고 나온 것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니 스스로 자극받고 준비를 더 열심히 하길 바란다.

Q. 현대캐피탈이 가용 인원은 적지만, 강서버들이 많아서 또 다른 도전이 될 것 같은데.
가용 인원이 적은가? 많지 않나(웃음). 리시브를 잘 받으면서 우리의 색깔이 나오게 공격을 이어가야 할 것 같다. 빠르거나 느리기만 한 것이 아닌, 우리만의 템포를 보여주는 공격들이 필요하다.
 

AWAY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지난 경기 이후 선수들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나.
그래도 준비했던 것들은 많이 나온 경기였다. 다만 서브 범실이 좀 많아서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전달했다. 이기는 경기를 하는 방법을 찾아보자고도 이야기했다.

Q. 가용 인원 자체가 적다보니 아무래도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커 보이는데.
선수가 부족해서 준비한 작전이나 전략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는 유니버시아드에 다녀온 선수들이 합류해서, 컨디션이 올라온 선수들은 기용할 생각이다.

Q. 이준협이 주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서고 있는데, 세터로도 나설 준비가 돼 있나.
준비는 항상 돼 있다. 이제 이현승도 왔으니 세터들끼리 계속 선의의 경쟁을 붙여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Q. 삼성화재에 좋은 서버들이 많다. 어떻게 경기 풀어갈 것인지.
V-클래식 매치답게 밝고 신나게, 재밌게 경기해보겠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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