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cm OH’ 신인 데뷔 기다리는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4R 투입 바라보고 있다”

남자프로배구 / 김하림 기자 / 2023-12-08 14: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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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가 프로 데뷔를 위해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에서 순항을 달리고 있다. 9승 4패 승점 23으로 3위로, 최하위로 마무리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더라도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3라운드다.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8승 5패 승점 25)을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4위 OK금융그룹(8승 6패 승점 22)과 5위 한국전력(7승 6패 승점 21)의 추격도 매섭다.

더 높은 순위로 도약해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고민이 한 가지있다.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국내 선수들의 신장이 낮다는 것이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김정호는 187cm에, 최근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김우진은 190cm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주다 어깨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박성진 역시 190cm다.

자연스럽게 상대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다소 신장이 낮은 선수들이 전위에 자리해 블로킹에 가담하게 되면 상대는 보다 수월하게 공격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팀 높이에 가장 많이 신경 썼다.

이번 시즌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에 197cm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 4순위엔 2m의 미들블로커 양수현을 뽑았다. 그만큼 높이 강화에 절실했다. 드래프트 당시에도 김상우 감독은 “우리 팀 공격수부터 미들블로커까지 높이가 낮았기에 키가 크고 유망한 선수를 뽑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윤수는 지난 8월에 열린 2023 문경시 8개국초청 국제 대학배구에 발탁돼 경기를 소화하다가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수술로 인해 후반기 대학배구 일정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프로에 입단했지만 여전히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이윤수가 가지고 있는 높은 신장은 김상우 감독은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하루빨리 코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선수부터 감독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상우 감독은 “이윤수는 4라운드에 들어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윤수가 복귀하게 된다면 많은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3연승에 성공하는 삼성화재는 2위 도약에 도전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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