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태극마크 단 신호진 “자부심 가지고 열심히” [유니버시아드]
- 국제대회 / 김하림 기자 / 2023-07-25 14:38:16
신호진이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시즌 1순위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입단한 신호진이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8년에 열린 제12회 아시아남자유스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다.
대학교 입학 이후 코로나19로 한동안 연령별 국제 대회가 열리지 못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없었다. 성인이 되어 대표팀에 소집된 신호진은 “뽑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대부분 이전 연령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박승수, 정한용, 홍동선, 이현승과 5년 전 아시아 U18 대표팀에서 함께 대회 3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네트 건너편에서 상대하며 성장했다. 오랜만에 한 팀으로 뭉쳤지만 호흡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신호진은 “대표팀인 만큼 개인적으로 실력 있는 친구들이 모였다. 호흡은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대회에서도 더 잘 맞는다면 재밌게 배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호진에게 프로 첫 시즌은 아쉬움이었다. 1순위로 프로에 입단했지만, 높은 벽에 부딪혔다. 한동안 엔트리에도 제외되면서 코트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다행히 5라운드부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렸고, 6라운드 6경기는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며 대부분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프로에서 보내는 비시즌은 대표팀에 매진하고 있다. 소속팀에 합류해 짧게 시간을 보낸 뒤 유니버시아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늘 강조하시는 게 시간이 없는 만큼 운동할 때 많이 맞춰봐야 한다고 하신다. 최대한 반복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연습 경기할 때도 호흡은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훈련에 대해 언급했다.
주전 아포짓으로 뛸 예정인 신호진은 예선에서 홍콩, 포르투갈, 폴란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목표는 8강이다.
끝으로 “2018년 U18 대표팀 이후 오랜만에 달았다. 그만큼 너무 들뜨지 말고, 대회 가서도 우리끼리 재밌는 플레이 하고 싶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높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거다”라고 주먹을 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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