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입대 앞둔 김도훈 “코보컵에서 KB 상대로 이기고 싶어요”

남자프로배구 / 수원/박혜성 / 2023-03-28 14: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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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컵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나 꼭 이기고 싶다.”

김도훈은 2020-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다. 3라운드 지명이었지만 데뷔 시즌부터 많은 기회를 부여받은 김도훈이다. 프로 첫 시즌인 2020-2021시즌, 김도훈은 35경기 126세트에 출전했다. 당시 3라운드부터 팀의 주전 리베로를 차지한 김도훈은 KB손해보험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다.

하지만 2021-2022시즌 국가대표 리베로 정민수가 군에서 전역함으로 인해 김도훈의 출전 시간은 점차 줄어들었다. 결국 2021-2022시즌은 24경기에 출전했지만 세트수는 64세트로 전 시즌보다 출전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2-2023시즌에도 정민수의 입지와 실력은 여전히 단단했고 김도훈의 출전 시간이 더욱 줄었다. 20경기, 30세트, 또다시 절반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출전 시간이 계속해서 줄어들자 김도훈은 웜업존에서 오래 있을 바에 군대에 갔다 오자는 생각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했다. 결과는 합격이었고 오는 5월 8일 입대 예정이다.

지난 25일 수원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더스파이크>와 만난 김도훈은 “아직 (군대 가는게)실감은 안 난다. 매일 날짜를 세고 있는데 40일 정도 남았다. 그전까지 휴가를 즐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김도훈은 팀 동료인 황택의와 함께 입대하면서 훈련소에서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택의 형은 좋은 형이자 좋은 선배다. 그런 형이랑 같이 입대한다는 게 너무 좋다. 함께 있으면서 배구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배울 게 많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도훈의 상무행이 확정되자 2021년 11월 상무에서 전역한 팀동료 한국민이 김도훈을 찾아왔다. 김도훈은 “국민이 형이 훈련소가 힘들긴 하지만 부대로 가면 시스템도 잘 돼 있어서 좋으니 훈련소만 버티라고 하더라”라고 알렸다.

김도훈에게 상무에서 하고 싶은 것이 있냐 묻자 “첫 번째로는 제대했을 때 팀에 마이너스가 되면 안 되니까 몸을 열심히 만들 거다. 그래야 전역 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그리고 코보컵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나 꼭 이기고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김도훈은 팬들을 향해 "나는 비록 상무에 가지만 KB손해보험을 향한 응원은 계속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잊지 말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몸 조심히 잘 다녀오겠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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