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미디어데이] ‘세 번의 1위’ But 통합우승 없는 이유?...한선수 “준비가 덜 됐었다”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4-03 14:07:52
[더스파이크=홍은동/강예진 기자] “정신적인 부분에서 준비가 덜 되지 않았나.”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2010-2011시즌, 2016-2017시즌, 2018-2019시즌 그리고 2020-2021시즌까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맛봤다. 그럼에도 통합우승은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매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릎 꿇었다.
첫 별을 달았던 2017-2018시즌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기적을 이뤘던 해다. 올 시즌, 두 번째 별과 구단 첫 통합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대한항공이다.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대표 선수로 참석한 대한항공 한선수는 ‘정규 우승에도 통합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고심하던 한선수는 “준비가 덜 됐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했지만 멘탈이나 세심한 부분에서 준비가 덜 되어 못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이번엔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한선수는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통합우승은 실현하지 못했다. 이번이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우승은 생각도 못 했다는 한선수. 그는 “시작할 때부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확신이 서지 않았다. 끝까지 버티다보니 우승할 수 있게 되어 선수들도, 나도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집중력’을 강조했다. 한선수는 “챔피언결정전에선 모든 플레이에 집중하고, 각자 자기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냐가 중요하다. 하던대로 최선을 다할 거고, 어떤 팀이 올라오든 맞춰 플레이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홍은동/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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