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화력' 한국, 이란에 3-0 셧아웃 완승[女U18]

국제대회 / 송현일 기자 / 2024-06-21 14: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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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1일 태국 라차부리 라차부리체육관에서 열린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여자U18배구선수권대회 2차 예선 F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을 세트스코어 3-0(25-10, 25-20, 25-11)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한국은 세터 최윤영(일신여상), 아포짓 박윤서(중앙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중앙여고)과 김지윤(제천여고), 미들블로커 정아림(목포여상)과 하예지(선명여고), 리베로 정솔민(근영여고)을 선발로 기용했다.

1세트부터 한국이 크게 앞서나갔다. 4-2에서 김지윤이 2연속 득점을 뽑아내면서 한국의 4점 차 리드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이란 공격 범실로 10-3, 박여름 득점으로 11-3을 찍으며 한국이 크게 도망갔다. 12-4에서는 정아림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9점 차 상황이 형성되기도 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이 이란을 더욱 압박했다. 쌍포 활약이 돋보였다. 14-5에서 박윤서와 박여름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가 크게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이 맹공을 이어갔다. 16-6에서 이란을 그대로 6점에 묶어두고 20-6 고지를 선점했다. 정아림이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매조졌다.

2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다양한 공격 활로를 선보이며 득점을 쌓아갔다. 주장 박여름이 측면에서 기량을 과시했고, 하예지와 정아림이 중앙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올렸다. 세터 최윤영이 가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이 높은 블로킹 벽을 앞세워 맞불을 놨고, 한국의 아쉬운 범실이 조금씩 섞이면서 이란이 12-10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순순히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박여름의 화력에 힘입어 단숨에 15-1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한국으로 완전히 넘어왔고, 한국은 다시 다양한 공격 루트로 이란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에 집중력을 잃른 이란이 거듭 범실을 냈고, 한국은 김지윤 득점포까지 살아나며 21-16을 찍었다. 주도권을 잘 지킨 한국이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한국은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시작하자마자 빠르게 격차를 냈다. 이번에도 박여름이 활약했다. 9-5에서 2연속 서브에이스로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박서윤도 점수 사냥에 합세하면서 박여름의 서브가 계속됐다. 5-14에서 이란이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고 나서야 멈췄다.

한국이 유리한 상황을 잘 끌고갔다. 16-6에서 박서윤이 오른쪽 전위에서 오픈 공격으로 한국에 11점 차 리드를 안겼다. 패색이 짙은 이란이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이 범실에 개의치 않는 과감한 공격으로 빠르게 점수를 쌓았다. 24-11에서는 박여름 대신 교체로 들어온 정가영(일신여상)이 곧바로 득점을 올리며 김의성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기도 했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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