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비-박정아-야스민’ 삼각편대 구축한 페퍼, 탈꼴찌 가능할까
- 여자프로배구 / 박혜성 / 2023-05-15 13:56:12
페퍼저축은행이 최하위 탈출을 노린다.
여자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 창단해 두 시즌을 보냈다. 첫 시즌은 3승 28패 승점 11점, 두 번째 시즌은 5승 13패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두 시즌 모두 7위. 즉,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제 페퍼저축은행은 탈꼴찌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이전에 빈약했던 공격력을 채워줄 선수들도 보강에 성공했다.
2022-2023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니아 리드를 지명하며 많은 기대를 했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활약을 보였고 시즌 막바지에는 불법 물품 소지로 인해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불상사도 있었다. 결국 주장 이한비가 홀로 고군분투 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페퍼저축은행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지갑을 크게 열어 자유계약선수(FA) 중 가장 큰 대어였던 박정아를 개인 연봉 상한선인 7억 7천 5백만원(연봉 4억 7천 5백, 옵션 3억)에 영입했다.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박정아의 영입은 이한비 홀로 고생하던 페퍼저축은행에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끝이 아니었다. 지난 1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더블트리 바이힐틈 움라니예에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상위 순번인 2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아헨킴 감독은 야스민 베다르트의 이름을 불렀다.
야스민은 2021-2022시즌부터 2022-2023시즌 중반까지 현대건설에서 활약하며 현대건설의 V-리그 독주체제를 이끌었다. 비록 2022-2023시즌 도중 허리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현재는 허리 디스크 시술 이후 재활을 하고 있다.
비록 아직 완전하지 않는 몸 상태지만 야스민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와 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모든 팀들이 야스민을 두려월 할 것이다.
이제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박정아-야스민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됐다. 어떤 팀을 상대하더라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과연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3시즌 만에 꼴찌를 탈출하고 중위권 싸움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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