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2위'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송명근이 웃고 떠들어야 팀이 산다"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2-19 13:56:45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안산/이정원 기자] "송명근이 살아줘야 한다. 웃고 떠들어야 한다."

OK금융그룹은 1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를 가진다. 최근 다섯 경기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 전승의 분위기와 흥이 시즌을 치르면 치를수록 나오지 않고 있어 석진욱 감독의 고민도 깊다. 지난 경기 우리카드와 경기 종료 후에는 분위기 메이커 진상헌을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경기 전 석진욱 감독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 잘 하고 싶은 생각이 많다. 실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시즌 초반이랑 다르다고 계속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잘 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경기를 그르치면 안 된다고 했다. 본인도 알고 있더라. 최근 펠리페랑 저녁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체력적인 보충도 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았다"라고 덧붙였다.

매 경기 펠리페의 활약이 OK금융그룹의 승패를 가른다. 이날도 범실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

석 감독은 "펠리페는 항상 똑같다. 스스로 몸 관리를 잘 하는 편이다. 웃으면서 하라고 하면 제 플레이를 못 할 수 있다. 잘 하는 데 건들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맞붙는 한국전력은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 8할이 넘는 가운데,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베테랑들이 워낙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말을 이어간 석진욱 감독은 "오늘 경기는 승패보다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본다. 기술적인 부분도 이야기 안 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한 번 해보라고 했다. 그러려면 송명근이 살아줘야 한다. 웃고 떠들어야 한다. 송명근이 소위 '미친놈'이 되면 잘 한다. 송명근에게 기대를 한다. 초반 보여준 분위기와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