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서 1승 2패’ 막심-파즐리 듀오, 완벽한 해결책 찾을 수 있을까 [주간 이슈]

남자프로배구 / 김희수 / 2025-01-20 13: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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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공존을 시도하는 삼성화재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막심 합류 이후 쌍포 조합을 가동한 세 경기에서 1승 2패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시작은 좋았다. OK저축은행전에서 파즐리가 준수한 리시브를 선보였고, 막심도 깔끔한 공격력을 발휘하면서 높이와 공격력이 살아나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리그 서브 최하위 팀인 OK저축은행이 상대였던 만큼 다른 팀과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이후 막심-파즐리 듀오의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리그 최강의 서브 라인을 갖춘 현대캐피탈전에서 파즐리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로 인한 막심의 하이볼 처리 약점이 드러났다.

세 번째 경기였던 우리카드전에서는 이호건과 막심의 호흡 문제가 나타났다. 경기 초반에 나쁘지 않은 세트 플레이들이 만들어졌지만 이후 리시브가 살짝 흔들리면서 이호건과 막심의 템포가 맞지 않는 상황이 나왔고, 연달아 투 블록 견제를 당한 막심이 피블로킹으로 고전했다. 결국 김상우 감독은 쌍포 조합을 포기하고 파즐리를 아포짓으로 돌렸지만, 이렇게 되니 높이에서의 약점이 더 뚜렷해지면서 피블로킹 20개라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심지어 김 감독은 우리카드전에서 막심-파즐리 조합의 파괴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이시몬을 투입해 리시브를 안정화하는 선택을 했다. 이시몬은 리시브는 물론 공격에서까지 제 몫을 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심-파즐리 쌍포 조합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점은 우려되는 요소다. 한 자리에서의 리시브 안정화가 완벽한 해결책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두 선수의 안정적인 공존을 성공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된 삼성화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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