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산틸리 감독의 구상 “요스바니, 여러 포지션 소화하도록 준비할 것”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2-11 13:46:13
[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요스바니 활용에 관한 산틸리 감독의 구상은 봄 배구 전까지 계속된다.
대한항공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5연승 중인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도 승점 5점 앞서있다(대한항공 55점, KB손해보험 50점). 요스바니 합류 이후 상승 기류는 계속되고 있다.
요스바니는 직전 두 경기에서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했다. 오늘(11일) 경기에서도 요스바니는 아포짓 스파이커 역할을 소화한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요스바니 활용을 두고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산틸리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 모든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며 “오늘이 아포짓으로 나서는 세 번째 경기다. 플레이오프 전까지 기술이나 가능성 등을 더 키우려 한다. 정규리그가 끝나기 전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요스바니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이 성장하는 과정은 만족스럽고 좋게 보고 있다. 요스바니가 합류해 시스템에 적응하면서 다른 포지션도 소화한다면 좋은 팀이 될 것이다. 팀에서 기능적인 역할을 해줄 선수가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선수 활용과 관련해 최근 대한항공에 변화가 한 가지 더 있다. 5라운드 들어서는 신인 이지율이 오은렬과 리베로진을 꾸리고 있다. 산틸리 감독은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그를 위해 기회를 주고자 했다”라며 “리베로는 한두 경기로 평가하기 어렵다. 특히 어린 선수는 더 그렇다. 최소 4~6경기는 기회를 줘야 한다. 이후에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틸리 감독은 오늘(11일) 상대하는 한국전력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산틸리 감독은 “굉장히 좋은 팀이고 또 신체조건이 좋은 팀이다. 우리도 더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기술적으로도 준비가 되어야 한다. 지난 경기 보여준 임팩트보다 나아진 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직전 경기에서 무릎이 조금 좋지 않아 3세트부터 선발로 나서지 않은 한선수는 다시 선발로 나온다고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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