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제자들에게 "신나고 패기 있게 해보자"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2-13 13: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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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자신 있고, 신나고 패기 있게 해보자."

삼성화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6연패에 빠져 있다. 리그 최하위다. 2라운드 첫 경기가 열린 11월 14일 현대캐피탈전 3-0 승리 이후 승리가 없다. 삼성화재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경기 전 만난 고희진 감독은 "바르텍은 발목은 나쁘지 않다. 다만 한국 배구에 적응을 못 하고 자기 능력을 경기에 잘 발휘하지 못하니 심리적으로 위축이 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바르텍을 비롯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경기에서 제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 그 책임은 고희진 감독이 짊어지고 가려 한다. "우리 팀 선수들은 모두 능력이 있는 친구들이다. 연습 때 잘 하고, 경기 때 못 한다? 감독 책임이다. 자신의 경기력을 본 경기에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게 감독 역할이다." 고희진 감독의 말이다.

이어 고희진 감독은 "우리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아니다. 리빌딩 진행 중이고, 새로운 선수들로 팀을 재편하는 과정이다. 이 선수들을 성장시켜 삼성화재를 다시 정상권에 올려놔야 한다. 경기에 진다고 위축될 필요 없다. 자신 있고, 신나고, 패기 있게 해보자"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 9월 삼성화재에 합류해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승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감독은 "답답했던 세터 부분을 해결해 주고 있다. 사실 이제 호흡 맞춘 지 석 달 밖에 되지 않았다. 많이 힘들 것이다. 그런데도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항상 경기 끝나면 고맙다고 이야기한다"라고 웃었다.

이날 상대하는 OK금융그룹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는 팀이다. 고희진 감독 역시 "OK금융그룹은 선수층이 풍부하다"라고 운을 뗀 뒤 "OK금융그룹은 리시브가 약하다. 그게 약점이다. 우리는 서브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 부분을 살려 패기 있게 붙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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