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과연 이번엔?’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바르텍, 잘하기로 약속하고 나왔다”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1-22 13:41:38
[더스파이크=대전/강예진 기자] 바르텍은 삼성화재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르텍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경기, 세트마다 기복이 상당하다. 직전 대한항공전 1세트 공격 성공률이 21.43%였다. 3세트는 2점에 머무르며 외인이 해줘야 할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중 바르텍을 다그치기도 했다. 경기 전 만난 고 감독은 “오늘은 잘하기로 약속하고 나왔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르텍 본인도 잘하고 싶어 한다. 기량이 부족한 건 아니다. 한국 배구에 적응이 잘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들의 끈끈한 수비에 바르텍은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고 했다. 고 감독은 “분명히 잘 때렸는데, 수비에서 걷어 올리니까 답답해한다. 상대가 분석을 통해 그 코스를 지키고 있으니 우리도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고희진 감독은 바르텍의 생활 리듬을 파악 중이다. 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어떻게 했을 때 컨디션이 좋고, 나쁜지, 상대가 바르텍을 분석하는 만큼 우리도 바르텍에 대한 데이터를 점차 쌓아가고 있다. 좋지 않을 땐 좋은 컨디션으로 만드는 방법을 위한 데이터 활용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화재는 ‘리빌딩’을 앞세워 1라운드를 1승 5패로 마쳤다. 2라운드는 ‘반격의 라운드’라고 다짐한 고희진 감독은 “서브 범실이 줄었다. 오픈 공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아직은 부족하다. 그 부분만 좋아진다면 성적 기대해볼 만 하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상대 한국전력은 1라운드와 선수 구성에 변화가 많다. 세터부터 미들블로커까지. 특히 신영석 합류로 연승 열차에 탑승한 한국전력을 두고 고 감독은 “그래도 러셀과 박철우는 그대로다. 두 선수가 키포인트다. 경기가 크게 좌지우지될 것 같진 않다. 잘 공략해보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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