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슬로우스타터’ 러셀과 장병철 감독의 약속 “초반 공격 성공률 50%는 나와야...”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2-06 13:39:39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오늘까지 두 번째 기회를 준다고 했다.”
장병철 감독이 러셀과 했던 약속 일화를 공개했다. 한국전력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슬로우스타터’ 러셀에게 워밍업 10분 전 개인 트레이너를 붙여주겠다고 한 것. 장병철 감독은 “러셀이 한 번만 본인에게 기회를 달라고 하더라. 직전 현대캐피탈전에 첫 번째였고, 오늘이 두 번째 기회다. 분석해본 결과 워밍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섰다.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격 성공률 40%초반에서 50%까지. 러셀이 초반부터 활약해주길 희망하는 장병철 감독이다. 장 감독은 “기본적으로 50%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번 25% 언저리다. 그러다보니 어려운 경기를 해왔다. 초반에 몸을 잘 풀고 들어가서 끝낼 수 있는 경기는 빠르게 끝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베테랑들이 체력 소모가 적고, 피로 누적이 덜 된다”라고 덧붙였다.
러셀은 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장병철 감독은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너의 이름이 많이 알려졌으며 좋겠다고 말했다”라며 웃었다.
트레이드 이후 5연승이다. ‘6’을 바라보기 위해 필요한 건 선수들 간의 호흡이다. 장병철 감독은 “잘 맞춰가고 있는 단계다. 좋아진다면 연승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대는 기본기가 워낙 좋은 팀이라 쉽게 무너지지 않을 듯하다”라고 밝혔다.
선발 세터는 황동일. 장병철 감독은 “무엇보다도 신영석, 러셀과 호흡이 잘 맞다. 선발로 들어갔을 때 경기력도 좋다. 하지만 전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은 아니기에 김광국도 상황마다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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