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심리적 부분 강조한 석진욱 감독 “마음 편하게 해주는 데 중점”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3-28 13:36:54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상대보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석진욱 감독은 이런 심리적인 부분을 경계했다.
OK금융그룹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OK금융그룹에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OK금융그룹은 3연패를 당해 5위로 처져있다. 준플레이오프라도 노리기 위해서는 오늘 승리와 동시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맞대결에서는 5전 전승으로 우위에 있지만 두 팀 상황에 따른 심리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 삼성화재는 이미 최하위가 확정됐다. 마지막 목표인 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부담은 덜하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오늘 경기까지 미끄러지면 그대로 봄 배구 경쟁이 끝날 수 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두 경기로 끝날 수도, 더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며 “선수들 심리 상태를 더 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쉽진 않았다. 부담 없이 선수들이 자기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편하게 해주고 있다”라고 심리적인 면에서 안정감을 주기 위해 한 움직임을 언급했다.
이어 “상대는 부담 없이 들어올 거다. 서브도 더 강하게 때릴 거다. 심리적인 부분도 작용할 것 같다. 그래서 강하게 나가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가려 했다. 선수들 자기 실력이 나오도록 웃으면서 많이 격려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직전 경기 부상으로 동행하지 않은 정성현과 이민규 중 이민규는 다시 팀과 함께한다. 하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아 선발로는 오늘도 곽명우가 나선다.
직전 경기였던 23일 우리카드전에서 곽명우는 다소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석 감독은 “생각이 많았다. 생각이 많으니 패스가 손에 잡히더라. 본인도 이기고 싶어서 생각이 너무 많았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역시 선발 윙스파이커로는 김웅비와 차지환이 나선다. 김웅비는 23일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 16점에 공격 성공률 70%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지만 차지환은 1점만 올린 채 1세트만 출전 후 웜업존으로 물러났다. 석 감독은 “차지환이 전역 이후 많이 좋아졌지만 팀에 더 맞아가기 위해서는 호흡을 더 올려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석 감독은 윙스파이커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 감독은 “펠리페는 평균은 한다. 국내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하면 확 떨어진다. 윙스파이커들이 공격과 리시브에서 받쳐줘야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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