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최태웅 감독의 리빌딩 중간평가 “아직 적응하는 과정”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1-10 13:31:4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트레이드 후 첫 연승 속에도 최태웅 감독은 신중했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직전 대한항공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2연승 중이다.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면 올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한다.

상대 사령탑이 자리를 비우긴 했지만 상위권 경쟁 중인 대한항공 상대로 거둔 승리는 리빌딩 중인 현대캐피탈에 의미가 클법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리빌딩이 자리 잡는 느낌을 받는지 묻자 “아직은 이른 감이 있다”라고 운을 뗀 후 “자리를 잡았다기보다는 이제 선수들이 리그와 상대 선수들, 우리 팀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트레이드 후 첫 연승이지만 선수들이 들뜨지 않도록 경계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연승으로 조금 자만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 최 감독은 “그래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이야기했다. 지금 좋은 리듬을 유지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특히 (김)명관이에게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주문을 조금 했다”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6일 대한항공전 이후 김명관을 두고 “앞선 10경기 정도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놔뒀지만 오늘은 조금 이야기를 하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명관이가 상대에게 노출된 게 있었다. 과감하게 실천해서 뚫고 나갔으면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걸 실천하면서 마지막 5세트에 풀어간 게 제게는 마음에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도 많은 주문을 할 것이냐고 묻자 최 감독은 “사실 주문을 많이 하면 좋은 건 아니다. 아직 결정은 못 했다. 많이 힘들어하면 도와주고는 싶은데 또 감독 욕심일 수도 있다. 여러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신중히 답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