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훈련 방향, 선수들이 원하는 쪽으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고희진 감독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2-14 13: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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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선수들과 좀 더 의견을 나누면서 연패 탈출 돌파구를 찾으려 하는 고희진 감독이다.

삼성화재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매 경기가 절실하다. 직전 경기 패배로 8연패째를 당하며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세웠다. 이미 최다 연패기록이지만 더 추락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연패에서 가장 큰 책임은 감독에 있다. 선수들과 면담도 했다. 계속 지니 부담감과 불안감이 자기도 모르게 나온다고 하더라. 그런 걸 떨쳐버리고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한 바를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부담을 가질 위치가 아니다. 부담이 된다면 그런 부분도 솔직하게 이야기하자고 했다. 코트에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고희진 감독은 훈련 방식에도 선수들 의견을 좀 더 반영했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선수들과 2시간 정도 함께 미팅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훈련을 했을 때 컨디션이 가장 좋았는지, 돌아보고 그렇게 준비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원하는 건 좀 더 포지션별, 개인에 맞춘 훈련 비중을 늘리는 것이었다. 고 감독은 “포지션별로 하고 싶은 훈련이 있다. 정해진 시간에 단체 훈련을 하니 못하는 부분이 있다. 경기 전날 외에 다른 부분을 그쪽으로 맞춰보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축 선수들이 장기적으로 삼성화재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선수들인 만큼 고 감독은 다음 시즌까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경기 분석도 감독만 하면 감독 생각일 수 있다. 선수들이 스스로 해보고 할 수 있는 걸 이야기해보자고 했다. 선수들에게 좀 더 눈높이를 맞춰서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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