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이상렬 감독의 기살리기 "선수들의 힐링센터가 되어주고 싶다"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0-12-26 13: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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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김예솔 기자] 이상렬 감독이 "못한다고 선수들을 탓할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상렬 감독은 100일 동안 ’10kg 감량’을 선언한 바 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자 한 선택이다. 제법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일주일 동안 4kg을 감량했다. 어지러운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감독의 도전에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뿐만 아니라 다른 목적도 있다. “살이 빠지면 정신이 맑아진다. 창의력도 생긴다. 내 기운이 맑고 건강해야 선수들에 좋은 기운이 전달된다고 생각했다. 너희를 위해 내가 뭔들 못하겠느냐! 라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3연패에서 빠져나온 KB손해보험은 연승에 도전한다. 케이타 의존도가 높은만큼 팀이 흔들릴 때 해결사가 부족한 모습이 아쉽다. 그러나 이 감독은 “못한다고 선수들을 탓할 마음은 없다”라며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엄포를 놔서 두려움을 심어주기보다는 현실적인 시선에서 진실만을 말해줘야 한다. 압박감을 주고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상렬 감독은 “선수들에게 힐링센터와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다. 내가 팀을 맡는 동안만이라도 스트레스 없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라는 진심을 밝혔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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