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OK에 찾아온 위기? 석진욱 감독 "새롭게 시작하겠다"
-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0-12-26 13:27:57
[더스파이크=안산/김예솔 기자] "안 좋은 기억은 빨리 떨쳐내야 한다."
OK금융그룹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양 팀이 맞붙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OK금융그룹은 지난 대한항공과 대결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5세트 14-11로 먼저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단 1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역전패 당했다. 석진욱 감독은 안 좋은 기억은 빨리 떨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라커룸을 나오면서 대한항공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후 선수들에게 따로 위로나 격려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쁜 기억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잊고 다음 날부터 새롭게 시작했다.”
어느덧 3라운드까지 달려왔다. 긴 리그의 반환점이다. 석 감독은 “아직 5패밖에 없다. 나쁘지 않은 승률이다. 긴 연패도 없었다. 선수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무사히 고비들을 넘어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석진욱 감독은 오늘이 두 번째 위기라고 말했다. 곽명우와 부용찬, 박원빈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고 느껴 휴식하기로 했다.
조재성과 최홍석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석 감독은 “(조)재성이가 리시브 효율이 좋다. (최)홍석이도 리시브에선 흔들리지만 다른 부분들에선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높은 케이타를 겨냥해 두 선수를 먼저 내보내기로 했다”라고 기용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송명근도 부상은 아니다. 그러나 체력 안배를 위해 팀이 흔들릴 때 코트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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