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지막 경기 앞둔 KB 후인정 감독 “MB 한국민이 최고의 수확”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김하림 기자 / 2023-12-23 13: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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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23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가운데 승리로 라운드를 마무리 할 팀은 누가될까.

홈 팀 KB손해보험은 3승 14패 승점 14로 7위, 원정 팀 우리카드는 13승 4패 승점 36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순위표 정반대에 자리하고 있는 팀의 맞대결이다.

KB손해보험은 지긋지긋했던 12연패를 끊어낸 다음 연승을 이어가다 다시 연패에 빠졌다. 지난 삼성화재 경기에서 리우 훙민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황경민이 오랜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를 도와 활약했지만 아쉽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후인정 감독은 고마움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 감독은 “지금도 몸상태는 100%가 아니다. 그럼에도 본인이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해서 출전시켰다. 이전 경기에서도 스타팅보다는 교체보다 투입하려고 했지만 본인 의지가 강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했기에 훈련과 경기를 통해 더 좋아질 거다. 이전 경기보단 오늘 경기가 더 좋아질 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팀 공격 수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숫자를 보여주고 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후인정 감독은 “리시브와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연스럽게 블로킹에도 영향이 가고 있다. 외인의 타점 높은 공격을 잡기엔 우리 팀 높이에서 우리가 한계가 있어서 블로킹도 많이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다. 바운드도 해줘야 뒤에서도 수월하게 할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수비 순위에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민수가 잘 버텨주고 있지만 리베로보다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리시브를 많이 가담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게 지표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둔 후인정 감독은 되돌아보면서 “아쉬운 건 더 많은 승수를 가져갈 수 있는 경기들이 분명히 더 있었다. 그럼에도 못 가져온 게 너무 아쉽다. 지표에서 나오듯이 리시브와 수비에서 떨어지다보니깐 어려울 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좋았던 건 한국민이 아포짓에서 미들블로커로 포지션을 전향한 첫 시즌임에도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본인 스스로도 만족하고 있기에 수확이라고 하면 한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 거다”고 칭찬을 건넸다.
 


한편 우리카드는 3연승에 도전한다. 직전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13승 4패 승점 36으로, 3라운드 한 경기가 남았지만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하게 된다.

우리카드 부임 이후 처음으로 전반기를 상위권에 자리한 신영철 감독은 “기분은 좋다. 어떻게 잘 유지해 나가는 게 관건이다. 중요한 건 KB손해보험과 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4라운드 초반 어떻게 헤쳐나가는지가 중요하다. 오늘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중요한 경기가 될 거라고 한다”고 소감과 함께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보다 중앙이 강해진 우리카드다. 자연스럽게 블로킹 수치도 좋아졌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블로킹 부문 4위(세트당 2.306개)를 기록했다면, 지금은 블로킹 1위(세트당 2.455개)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신영철 감독은 “서브-블로킹-디그가 삼위일체로 이뤄져야 한다. 서브 공략이 잘못되면 블로킹이 무너지고 수비까지 영향이 간다. 지금으로는 우리가 준비한 서브 공략이 잘 들어간 게 주효하게 들어갔다”고 전하면서 성공적인 서브 공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순위 차이가 많이 나는 KB손해보험을 상대하지만 앞선 맞대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두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신 감독 역시 “KB손해보험이 순위표가 아래에 있지만 상위권에 있는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결과가 이어지지 못했다.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지금 우리 팀 구성으로 봤을 때는 항상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게 집중력이다. 얼마만큼 개개인의 역할을 잘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고 집중력을 강조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이한 경기다. 신영철 감독은 “코트 위의 산타는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 한태준이나 마테이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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