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듀오' 결성 삼성화재, 신인 드래프트서 이우진 전체 2순위 지명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0-27 12: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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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선택이 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지 못했지만 원하던 선수를 영입했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약점으로 꼽히던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를 보강했다. 삼성화재는 27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5-2026시즌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행사했고 이우진(사진, 전 몬차) 이름을 불렀다.

이우진은 지난 2023년 경북체고 졸업반 당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해외 진출했다. 그는 이탈리아리그 베로 볼리 몬차에 입단했고 두 시즌 동안 뛰었다.

이우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이탈리아리그 내 다른 팀이나 프랑스를 포함한 또 다른 유럽리그 진출을 노렸다가 국내 유턴을 결정,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했고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우진은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8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 태극 마크를 달고 윤경(인하대)을 비롯해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과 다시 만나 코트로 나와 뛰었다.

 

 

부상 이슈도 있지만 당장 경기에 못나올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이우진의 V-리그 데뷔전은 빠를 수 있다. 삼성화재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1라운드 팀의 세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우리카드전이 이우진의 국내 코트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개막 후 2연패 중이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두 경기를 통해 김우진과 짝을 이루는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팀내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윤수가 나오고 있지만 아무래도 성에 차지 않는다.

이런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청량제 역할을 이우진이 해야한다. 공격력을 갖춘 이우진 합류로 삼성화재는 아포짓인 아히(네덜란드)-김우진으로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이우진도 도산지(호주)와 노재욱 등 세터진과 손발을 맞춰가야하는 과제가 있다.

이우진은 두 시즌 동안 이탈라아리그에서 높고 빠른 패스(토스)를 받은 경험을 갖고 있다. 도산지에 대한 적응 시간을 최소화할 수 도 있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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