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건설 새 사령탑 강성형 감독 “꾸준한 팀으로 만들 것”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4-01 12: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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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 올리는 팀을 만들고자 한다.”

 

강성형 현대건설 신임감독은 30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업무보다는 (대표팀) 선수 구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극과 극의 시즌을 보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은 1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은 최하위(6위)로 마무리했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 1위 팀이 최하위를 한 부분에 대해 조금은 안타까웠다. 더 잘 할 수 있는 팀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감독은 2003년 현대캐피탈 코치를 시작으로 LIG 코치, KB손해보험 감독, 남자청소년대표팀 감독,국가대표팀 코치  등 다수의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여자팀 감독은 처음이다. 

 

강성형 감독은 “사실 조금은 힘들거라 예상도 하지만 ‘배구’라는 종목 자체는 똑같다. 세심한 부분부터 선수들과 의사소통을 잘만 한다면 문제 없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피디’한 배구를 원한다. 라바리니 여자대표팀 감독은 공격적인 배구 스타일을 추구하는 타입.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하면서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을 적용하고자 한다. 

 

강성형 감독은 “개인적으로 GS칼텍스와 같은 빠른 배구를 좋아한다. 우리 팀엔 양효진, 정지윤, 이다현 등 좋은 미들블로커가 많다. 강점인 중앙을 살리면서 측면에서 더욱 활기를 띨 수 있게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강 감독 특유의 성실함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온화한 리더십을 눈여겨 봤다. 또한 선수 별 장단점 분석 능력의 탁월함과 새로운 배구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꾸준함’을 강조했다. 강 감독은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 올리는 팀으로 만들고자 한다. 물론 우승 욕심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초반부터 그런 생각은 하지 않겠다. 꾸준해지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강 감독은 4월 1일 감독 임기를 시작한다. 강 감독은 5월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대표팀이 나가기 전까지 수석 코치를 겸임할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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