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뒤집기 주역 베로나, 페루자 꺾고 이탈리아컵 결승행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1-26 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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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모리 케이타(말리)가 대역전극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케이타가 뛰고 있는 베로나가 2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 있는 유니폴 아레나에서 열린 페루자와 2024-25시즌 이탈리아 수퍼컵(코파 이탈리아) 준결승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22-25 26-28 25-14 25-19 15-12)로 이겼다.

베로나는 페루자에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코너에 몰렸지만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역전승을 이끈 주역은 케이타다.

그는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2%로 좋았다. 베로나는 케이타 외에 로크 모지치(슬로베니아)도 28점 공격성공률 56%로 제몫을 했다. 모지치와 케이타 좌우 쌍포가 힘을 낸 베로나는 이로써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코파 이탈리아 결승 무대에 올랐다.

페루자는 로베르토 루소가 4블로킹을 포함해 13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베로나의 결승 상대는 루베 시비타노바로 결정됐다.

시비타노바는 같은날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 트렌티노를 3-2(24-26 26-24 25-14 22-25 15-13)으로 물리쳤다. 경기 시간만 2시간 13분이 걸릴 정도로 두팀은 접전을 펼쳤다.

에릭 레이프키(캐나다)와 아디스 라금지야(보스니아)가 각각 18점씩 올리며 시비타보나 공격을 이끌었다. 마티아 보톨로도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트렌티노는 다니엘레 라비아가 16점, 알레산드로 미치알레토가 15점, 벨라 바사(루마니아)와 플라비우 괄베르투(브라질)이 각각 13점, 가브리엘 헤르난데스(푸에르토리코)가 11점을 올리는 등 선수 5명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트렌티노에게 뒷심에서 밀렸다.

베로나와 시비타노바의 결승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레가볼리 이탈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legavolley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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