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로 경력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영입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2-21 11:50:33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대한항공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릎 부상 중인 비예나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요스바니는 터키 리그 할릴리예 벨레디예 스포르 소속으로 뛰고 있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요스바니는 대한항공 영입 요청을 받은 후 본인이 꼭 뛰고 싶었던 팀이라며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보였다.
비예나는 무릎 건염과 인대 손상 등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비예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구단 결정을 존중하며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떠난다는 글을 남겨 팬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시즌 팀에 큰 공헌을 남기고 선수들과 정도 깊었던 선수를 보내는 것이 매우 아쉬우며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 예전 기량을 다시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잘해주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 자리를 채워줄 새 선수를 모색했고 V-리그 경험이 있는 요스바니를 대체 선수로 최종 결정했다. 코로나19로 팀에 합류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영상으로만 판단해야 했던 이번 트라이아웃이었기에 경력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요스바니는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OK금융그룹) 소속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시 득점 3위, 공격 성공률 4위, 서브 2위에 올랐고 트리플크라운도 네 차례 기록했다. 요스바니는 공격 점유율 39.42%에 리시브 점유율도 31.14%(리시브 효율 33.04%)에 달하는 등 공수에서 상당한 비중을 소화했다. 2019-2020시즌에는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출발했지만 개막 두 경기 만에 왼쪽 발목 부상을 입고 장기 결장이 확정되면서 교체됐다.
윙스파이커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합류로 대한항공은 좀 더 다양한 라인업 운용이 가능해졌다. 현재 주전으로 나서는 임동혁 대신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할 수도 있고 곽승석과 정지석 중 한 명에게 휴식을 주고 에르난데스를 윙스파이커로 기용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에서는 이전보다 공수에서 부담감은 덜할 전망이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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